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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린블루 Aug 03. 2024

24년 7월 5주, 8월 1주차
위클리 미국 증시

목차

1. S&P500, Nasdaq COT 보고서결과

2. 연초, 월초 이후 주가 상승률 비교

3. 엔화 선물에 대한 투기적 매도 포지션 감소

4. 대형 기술주의 조정장 시작

5. 7월 FOMC 기자회견 핵심

6. 다시 보는 미국 대선 해의 변동성과 S&P500 주가 흐름


1. S&P500, Nasdaq COT 보고서결과

24년 7월 30일(화) 기준 전 세계 큰 손 연기금과 헤지펀드의 선물 포지션이 공개됐습니다.


S&P500

Asset Manager/Institutional (연기금, 공무원연금 등 가장 큰 손)

- 롱 19,799 감소 / 숏 28,673 증가

*지난 주 화요일(23일) 포지션 : 롱 11,240 감소 / 숏 4,284 감소 


Leveraged Funds (헤지펀드)

- 롱 5,613 증가 / 숏 23,312 감소

*지난 주 화요일(23일) 포지션 : 롱 17,711 증가 / 숏 59,421 감소


*코멘트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헤지펀드는 연기금과 같은 큰 손들과 거의 항상 반대 포지션을 취합니다.

시장의 흐름은 연기금, 공무원 연금 등이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주로 헤지펀드 포지션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에도 연기금은 S&P500 롱 포지션 축소, 숏 포지션 확대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아무래도 불확실한 미국 대선 상황, 이란-이스라엘 전면전 위기, 미국 경기 침체 조짐 등 사소할 수 있지만 여러 굵직한 이벤트들이 중간 중간 섞여 있어 롱 포지션을 잡을래야 잡을 수 없는 국면입니다. 


S&P500 ETF 기 보유자는 홀딩하고 추매는 잠시 멈추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Nasdaq 100

Asset Manager/Institutional (연기금, 공무원연금 등 가장 큰 손)

- 롱 1,311 감소 / 숏 2,222 증가 

*지난 주 화요일(23일) 포지션 : 롱 9,030 감소 / 숏 3,288 증가 


Leveraged Funds (헤지펀드)

- 롱 921 감소 / 숏 1,410 감소 

*지난 주 화요일(23일) 포지션 : 롱 604 감소 / 숏 9,666 감소 


*코멘트

지난 주에 비해 연기금과 헤지펀드의 Nasdaq 포지션을 크게 바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스닥은 이번 주에 엄청난 변동성을 겪으며 폭락했죠. 조심스럽게 원인을 짚어보면, 위 이미지에 Dealer Intermediary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Dealer Intermediary는 전 세계 대형 은행의 상품 판매자, 스왑 상품 및 기타 파생 상품 딜러 등이 포함됩니다. 즉, 기관들이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기 보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나스닥 상품에 대해 투매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COT 보고서를 배포하는 CFTC 내에 관련 문서를 보면, Dealer Intermediary는 전형적인(typically) 매도 포지션(Sell side)라고 표현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고객들이 대규모 셀 주문을 냈기 때문에 연기금과 같은 큰 손들이 포지션을 크게 줄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끈 것 같습니다.


2. 연초, 월초 이후 주가 상승률 비교

종별 연초이후, 월초이후 주가 상승률 비교


금리인하 기대, 대선 모멘텀, 실적 경계의 조합이 반영되며 나타난 순환매 흐름 확인

지지율 괴리가 축소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대선 모멘텀은 약화되겠으나, 금리인하 기대와 실적 경계 조합의 트렌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


스타일/사이즈 구분에 의한 연초이후, 월초이후 주가 상승률


상반기에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던 대형 성장주(Russell1000 Growth)와 가장 부진했던 소형 가치주(Russell2000 Value)의 자리 바꿈 확인

*코멘트

러셀 2000 지수가 나스닥에 비해 성과가 좋았지만 8월 2일 금요일 기준 전체 지수가 폭락했고, 앞서 COT 보고서에도 언급했듯이 전 세계 대형 은행 고객들이 셀 주문을 넣으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Russell20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의 월간 수익률 스프레드가 지난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확대


BofA, S&P500 지수 목표치를 5,400pt로 유지. 순환매 장세 전망


시장 타이밍에 대한 시그널이 강세에서 중립으로 전환. 경제 및 실적 모두 중립적 시각. 배당주, 전통적인 자본지출 수혜주 등이 긍정적인 시기로 판단


8월과 9월에 약세 가능성 존재. 대선이 열리는 해에는 VIX 지수가 25% 상승하는 경향. 약세장의 초기 단계 시그널들이 보이지만 본격적인 약세장은 아닐 전망


지난 12개월 동안 실적 시즌마다 나타났던 AI 테마의 실적 서프라이즈 추세가 약화될 가능성. 2024년 예상 EPS가 상향 조정되었으나, 속도는 둔화. 경제 사이클 상 현재는 중간 주기 또는 리세션 초기 단계에 있다는 판단



3. 엔화 선물에 대한 투기적 매도 포지션 감소

엔화가 달러대비 160엔 수준에서 피크아웃하는 과정에서 엔화 선물에 대한 투기적 매도 포지션이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


일본 정책 당국의 개입 가운데 엔화 약세를 용인하기 어렵다는 트럼프의 인터뷰가 트리거로 더해졌었고, 최근 들어 임금상승 시그널들이 일부 확인되는 등 BOJ의 정책 전환 명분들이 누적

*코멘트

초록색 선이 COT 보고서 내 "연기금. 공무원 연금" 포지션입니다. 잘 보시면 큰 손 답게 엔화 가격 흐름을 초록색이 좌지우지 한다는 걸 알 수 있죠. 숏 포지션을 대거 청산하면서 엔화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연기금과 같은 큰 손들은 포지션 변경을 신중하게 하기 때문에, 추세가 바뀌면 몇 주 동안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BOJ는 월간 국채(JGB) 매입 규모를 분기마다 4천억엔씩 줄여나갈 것이라고 발표. 2026년 1분기에는 매입 규모가 현재의 절반 수준인 약 3조엔 규모까지 축소


BOJ, 2024년 7월 31일 기준금리를 0.0%~0.1%에서 0.25%로 인상


4. 대형 기술주의 조정장 시작

Magnificent7 종목들의 주가 추이와 50일 이동평균선


5. 7월 FOMC 기자회견 핵심

파월은 9월 금리인하 조치를 위한 근거를 마련했지만, 데이터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음. 명시적인 신호는 없었지만, 인플레이션 하락과 고용시장 "정상화 (normalizing)"에 대한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9월 결정에 대한 시장 기대를 강화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답변. 위원회는 그 가능성에 대해 "좋은 대화 (nice conversation)"를 나눴고 "강력한 다수 (strong majority)"가 이번에 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밝힘. 또한, 파월은 어떤 것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50bp 인하 조치는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답변


파월은 통화정책 결정은 "매우 어려운 판단 (very difficult judgement call)"이라면서, 올해 여러 차례 인하부터 전혀 인하하지 않는 것까지 모든 시나리오를 제시 (cutting several times this year to no cuts at all). 단, 인플레이션이 예상치에 맞춰 하락하고, 성장은 합리적으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고용시장이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답변 (totality of the data 강조)


기자회견은 성명서보다 더 비둘기파적으로 인식. 그는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식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위험이 낮아졌다고 답변


이에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모두 -10bp 가량 급락


물가와 관련해 2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의 자신감을 더했다고 답변 (2Q inflation readings added to the Fed’s confidence that inflation is heading back toward 2%). 하지만 경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필요한 만큼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함 (If the economy remains solid and inflation persists, Fed could keep rates where they are as long as needed)


데이터 전체성을 강조 (totality of the data). 만약 그 테스트에 충족할 경우 금리인하는 빠르면 9월 회의 때 상정될 수 있다고 답변 (If that test is met, the reduction of the policy rate could be on the meeting as soon as September. Rate Cut Could Be on the Table at the September Meeting). 그만큼 9월 회의 전에 발표되는 2차례 고용/물가 지표가 중요해졌음


기자회견 중반부터 9월 인하 가능성 점차 시사. 초반에는 9월을 포함한 향후 회의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답변 (We have made no decisions about future meetings and that includes the September meeting). 하지만 고용과 물가의 예상 밖 하락 시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If the labor market were to weaken unexpectedly or inflation were to fall more quickly than anticipated, we are prepared to respond), 경제가 금리인하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임 (economy is getting closer to the point where it may merit a cut). 더불어 이번 회의에서 논의했다고도 답변


올해 인하 시나리오로 0회부터 몇 차례 인하까지 모든 시나리오를 제시 (I can imagine a scenario in which there would be everywhere from zero cuts to several cuts). 위 발언 이후 채권금리 낙폭 확대. 6월 점도표에서 올해 중간값을 3회에서 1회로 축소시켰었는데,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해석 가능하기 때문. 물론 50bp 인하를 당장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 밝힘 (not something we’re thinking about right now)


고용시장의 정상화 및 보험성 인하 시사. 파월은 고용시장이 더 냉각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발언 (I would not like to see material further cooling in the labor market). 물론 바로 뒤에 그 것이 더 이상의 냉각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첨언 (doesn’t mean he won’t tolerate any further cooling)


종합하면 파월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고용시장에 초점을 맞춰 보험성 인하를 시작할 시점에 근접했다고 판단. 고용시장을 정말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도 (We’re watching really carefully for a sharp deterioration in the job market) 답변. 다만, 포워드 가이던스로 여겨질 것은 경계 (I don’t want to give specific forward guidance).


6. 다시 보는 미국 대선이 열렸던 해의 변동성과 S&P500 주가 흐름

1992년 이후 대선이 열렸던 해의 VIX 지수 월간 등락률(중간값). 일반적으로 대선에 의한 변동성 확대 흐름은 4분기에 진입하며 본격화되었던 과거의 모습들


지난 2016년 트럼프 vs 힐러리 클린턴 대선 전후의 미국 주식시장과 VIX 지수와 S&P500 지수 흐름

*코멘트

계절성을 알고 계신 분들은 10월 말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걸 잘 아실껍니다.

원래 현역 대통령이 집권하고, 재선에 도전하는 해에는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바이든이 물어나고 트럼프와 해리스가 맞붙게 되면서 과거 2016년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대선이 있었던 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침 여러 국제 이벤트, AI 관련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잠시 투자를 쉬면서 10월까지 여러 흐름을 지켜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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