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P500, Nasdaq COT 보고서결과
2. 8월 5일 대폭락 긴급했던 순간들
3. 쉽게 부를 수 없는 그 이름 '경기 침체'
4. S&P 500과 나스닥 100의 현위치
5. 조용히 움직이는 워렌 버핏?
24년 8월 6일(화) 기준 전 세계 큰 손 연기금과 헤지펀드의 선물 포지션이 공개됐습니다.
Asset Manager/Institutional (연기금, 공무원연금 등 가장 큰 손)
- 롱 37,583 감소 / 숏 20,921 증가
*지난 주 화요일(30일) 포지션 : 롱 19,799 감소 / 숏 28,673 증가
Leveraged Funds (헤지펀드)
- 롱 21,903 증가 / 숏 11.559 감소
*지난 주 화요일(30일) 포지션 : 롱 5,613 증가 / 숏 23,312 감소
*코멘트
연기금은 지난 주에 비해 약 2배 가량 롱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net position은 아직 롱이지만, 3주 전부터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몇 주간은 조정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Asset Manager/Institutional (연기금, 공무원연금 등 가장 큰 손)
- 롱 5,909 감소 / 숏 3,380 증가
*지난 주 화요일(30일) 포지션 : 롱 1,311 감소 / 숏 2,222 증가
Leveraged Funds (헤지펀드)
- 롱 4,148 감소 / 숏 3,035 증가
*지난 주 화요일(30일) 포지션 : 롱 921 감소 / 숏 1,410 감소
*코멘트
이번 주는 일본 은행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앤캐리 트레이딩 물량이 대거 청산되면서, 전 세계 증시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20조달러(약 2경7420조원)에 육박하는 앤캐리 트레이딩 물량에서 약 12억 달러 정도 청산됐고, 그 중에 롱 포지션은 9억 5천만 달러 수준이라고 합니다. 극히 드문 물량이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빠지면서 패닉셀 물량까지 쏟아져 나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요즘 증시가 작은 사건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상태라는 걸 나타내준 좋은 신호였다고 생각합니다.
*코멘트
오후 9시 30분 제 인베스팅 앱 화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앤캐리 트레이딩 물량이 청산되고, 패닉셀까지 겹치면서 닛케이 지수는 12% 넘게, 나스닥100은 5% 넘게 빠지는 걸 제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COT보고서를 보기 시작한 뒤로 신중하게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주식 포지션은 전부 정리한 상태라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계기로 제가 보고 있는 증시의 흐름에 어떤 요인들이 섞여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수십년 동안 일본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앤캐리 트레이딩 자금 규모가 2경 7천조원을 돌파할 동안, 낮은 위험으로 고수익을 구가했던 큰 손들이 예상치 못한 기습 인상 한 방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포트폴리오로 헷지를 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침체(Recession)' 국면에 진입했다는 사실이 NBER(전미경제연구소)에 의해 정식 인정되는데까지는 평균 7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후행적). 사전적 의미에 대하여 집착할 필요가 없는 이유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샴의 법칙’이 경기침체와 조정의 근거 가운데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고용지표는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 인구 변화, N잡러 증가, 외국인 노동자 유출입 추세 급변 등의 현상 하에 가장 왜곡된 모습을 보여줬던 지표라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더불어 3개월 평균 실업률이 급작스러운 갭 상승을 보였던 것도 아닙니다. 실업률은 서서히 상승하고 있었으며 이미 기업 서베이 총 고용자수(인당 직업을 복수로 계산)와 가계 서베이 총 고용자 수(복수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한명으로 인정)의 괴리가 크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고용시장의 퀄리티 악화 흐름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진행되어 왔던 현상인 것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시장 관점에서는 경제지표의 영역과 레벨이 아니라 방향성이 더 중요한 변수입니다. 금일 발표된 ISM 보고서를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면, 지표 자체의 해석 과정에서는 50pt를 기준으로 수축과 확장 국면을 구분하지만, 시장은 방향을 보면서 반응합니다. 저점에서 반등을 시작할 때 더 긍정적으로 평가 및 반응하고 고점에서 반락하면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상기 차트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기는 했으나 급격한 방향 전환, 혹은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샴의 법칙’을 경기침체와 연결지어 새로운 이벤트처럼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실적발표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던 빅테크 기업들의 추가 모멘텀을 당장 찾아내기 어려워진 상황, 주도주 로테이션의 배경으로 작용하는 듯했던 대선 모멘텀의 혼선, 이 가운데 나타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빌미(고용 부진)가 모두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발생한 주가 하락으로 살펴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움직임의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고 있어야, 변수의 움직임에 따라 확률 높은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입니다.
샴룰 창시자인 클라우디아 샴은 블룸버그 오피니언을 통해 “금요일에 예상보다 부진한 일자리 보고서로 내 이름이 적혀있는 샴룰이 촉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경기침체에 빠져 있지 않다“고 밝힘
”단, 경기침체 위험성이 높아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최고의 시나리오는 연준이 통화완화를 미리 점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며, 50bp 인하도 좋은 시나리오"라고 주장
S&P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과 EPS 추이. 연중 저점 수준에 도달해있는 PER 레벨
결과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낸 나스닥지수
워렌 버핏, 주가 급락으로 일본 5대 상사 주식 추가 매수 전망
워렌 버핏이 선호하는 일본 5대 상사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면서 추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Marubeni(마루베니), Itochu(이토추), Sumitomo(스미토모), Mitsui(미쓰이), Mitsubishi(미츠비시) 주식을 보유. 엔화 강세에 따른 해외 수익 감소 우려로 5대 상사 주가는 전체 시장 대비 약세
최근 하락장에서 Marubeni와 Mitsui 주가는 31% 하락하며 최대 하락세를 시현. 수요일 기준 마루베니와 미츠이의 PER은 각각 약 7.5와 9.1로 하락. 이는 버핏이 보유 지분을 늘렸던 작년 4~6월과 비슷한 수준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에 애플 주식을 매도한 후 사상 최대 규모인 2,769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지분을 매입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에 일본 종합상사 지분을 처음 공개했으며, 각 회사의 이사회 승인이 없는 한 지분을 9.9% 이상 취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5대 상사 투자로 지난 2월에 8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 일각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보험사나 시중은행 주식을 매수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대부분은 워렌 버핏이 종합상사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
출처
- barchart.com
- tradingster.com
- 하나채권 김상훈 텔레그램
- 하나 Global ETF 박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