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구름 속, 끝없이 펼쳐진 길
발걸음마다 새로운 세상이 열려
멀리 떠나는 바람이 나를 부르고
숨결 하나마다 꿈이 실려 가네
길은 멀고, 시간은 흐르지만
흩어진 발자국들이 하나로 모여
눈을 감고 느끼는 작은 떨림 속에
모든 순간이 소중해져 가네
어디로 가는지 모를 길 위에서
서로 다른 길들이 하나로 닫히네
끝없는 시간 속에 여전히 남는 건
그 길을 함께 걸었던 나의 기억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시간
잡을 수 없지만 멀리 가지 않네
길을 따라 그려지는 모든 발자국
다시 돌아오면 또 다른 나를 만나
끝이 보이지 않아도 계속 걸어가
어떤 길이든 나를 인도할 테니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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