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프롤로그
잠수를 타야만 했다
아니, 아무도 날 찾지 않았으면 했다
모두에게서 잊히고 싶은 그런 날
마음속에서 한 장의 초대장이 날아왔다
Q. 함께 잠수해 볼래?
숨을 헐떡 거리며 헤매고 있는 내게 내밀어진 구원의 손길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진 걸로도 모자라
목까지 차오른 한 마디
"잊히고 싶어, 단 하루라도"
손이 기꺼이 초대장을 받아 든 순간
다른 소음들로부터 모두 먹먹해졌다
드디어 고요해졌다
마음속의 평화가 찾아왔다
나의 특별한 언어로 모두가 따뜻해지는 그 순간까지 글은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