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자오싱(肇興) 둥채와 고루

제5부 중국 윈난성 귀주성 광시성, 유채와 다랑논 삶

by 초이르바

둥족侗族 마을 둥채는 나무로 삶을 쌓은 탑,

하늘로 솟은 고루鼓樓 안은

시장 천호 먀오족 마을과 같은 듯 다른 마을 사랑방.

강줄기 따라 평원에 터를 잡고

둥채 고루 옆 우물에서

돼지를 잡는다.

삼십오 미터 높이 싼바오 고루,

열아홉 겹 지붕 위 두 층의 누각,

다시 두 층의 누각을 얹어,

하늘로 손을 받치듯

가늘게 솟아

기도의 기류를 흔든다.

고루 안 모닥불,

기둥마다 기대앉은 사람들의 도란거림.

위아래 가둔 물에 비친 층층의 고루.

고루는 마을 잔치 무대,

낮보다 더 선명한 충장從江 자오싱肇興 둥채의 밤,

싼장의 목조 사랑방엔

오미자와 대추가 떠오른

따뜻한 배차 향이

골목을 적시는 겨울비를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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