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 중국 윈난성 귀주성 광시성, 유채와 다랑논 삶
둥족侗族 마을 둥채는 나무로 삶을 쌓은 탑,
하늘로 솟은 고루鼓樓 안은
시장 천호 먀오족 마을과 같은 듯 다른 마을 사랑방.
강줄기 따라 평원에 터를 잡고
둥채 고루 옆 우물에서
돼지를 잡는다.
삼십오 미터 높이 싼바오 고루,
열아홉 겹 지붕 위 두 층의 누각,
다시 두 층의 누각을 얹어,
하늘로 손을 받치듯
가늘게 솟아
기도의 기류를 흔든다.
고루 안 모닥불,
기둥마다 기대앉은 사람들의 도란거림.
위아래 가둔 물에 비친 층층의 고루.
고루는 마을 잔치 무대,
낮보다 더 선명한 충장從江 자오싱肇興 둥채의 밤,
싼장의 목조 사랑방엔
오미자와 대추가 떠오른
따뜻한 배차 향이
골목을 적시는 겨울비를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