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불만 많은 인간>

by 김태형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꽤 많이 들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넌 뭐가 그리 불만이 많니"

그렇습니다.

전 제가 생각하기에도 불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도, 사회에게도 그러한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불만이 많다는 것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실과 놓여진 부당한 것들에 대하여 마냥 순응하고 순종적인 것보다는 그래도 불만을 토로하는 게 낫지 않냐고. 좋지 않은 건 좋지 않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냐고.

불만이 있어야 비판을 하고 비판을 해야 그것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아 최종적으로 문제를 개선을 하는 것이라고 저는 웃어른께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꽤나 당찬 소년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저 ', 그렇구나.'하고 그 문제에 대해 넘어가면 결국 그것이 좋은지 안 좋은지도 모르고 그냥 보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바뀌려면, 더 나아지려면 불만을 품어야 한다고 지금도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탓을 하는 것에만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자신에게 적용할 때도 예외는 없습니다.
"너 글인데도 마음에 안들어?"
"어, 안들어. 이 부분이 별로야. 근데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르겠어. 더 노력하려고."

이런 식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불만-비판-개선필요성 지각-노력-개선"
어쩌면 이게 저만의 공식이라고 언급해야 할 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저기서 제 노력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로 성실이라는 일종의 태도와 합심하여 나오더군요.

제가 듣는, 그리고 사범대학을 다님으로써 곧 하게 될 수업도 그럴 것입니다. 저는 제가 무지함에 대해 느끼면 그것에 대해 불만이고, 약간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상한 사람처럼 저를 느끼실 수도 있겠으나, 화만 내고 끝내는 게 아니라, 저는 그럼 그동안 학문에 신경쓰지 않은 스스로를 비판하고 마음 속으로 꾸짖으려 노력합니다. 그러면 태도를 바꿀 필요성을 인식하더라고요. 그러고 성실과 노력으로 다음 수업시간에 독하게 파고듭니다. 개선하지는 못했지만, 수업을 들으면서도 점점 스스로가 답변이 가능한 교수님의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저는 분명히 느꼈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답변하며 수업에 몰입하려는 제 자신을 어느덧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무지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모르는 사실이라 했던가요. 더닝-크루거효과에서 저는 이미 우매함의 봉우리를 넘은 지 오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아가자 태형.
임용도 멋있게 해내자.
못해도 괜찮아. 조금 늦어도, 조금 틀려도, 내가 응시할 지역에서 1등하면 되지.


여러분들도 많은 것에 불만을 품고, 많은 것을 바꿔가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