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이기적인 휴먼이다.

by 반짝별 사탕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어쩌면 꽤 이기적인 사람인지도 모른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야기를 할 때, 마음을 열고 듣기보다 어느새 흘려버릴 때가 많다.

나의 관심사에는 깊이 빠져들면서도, 정작 상대방의 관심과 생각은 존중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게 둔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 태도가 결국 상대방에게 “너의 생각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이제야 선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예의의 문제이기도 하고, 사람을 대하는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본 경험이 얼마나 있었을까 떠올려보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이에게는 “엄마 말 끝나면 이야기해”라고 말하면서, 정작 나는 아이에게 충분히 말할 틈을 주지 않았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아이의 말이 길어지면 은근히 조급해지고, 내 생각을 먼저 말하고 싶어 했던 모습도 떠오른다. 수업에서도 아이들이 툭툭 끼어들면 불편하게 느끼면서도, 사실 나 역시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기다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은 쉽게 외면해 왔다.


이런 나를 마주하며 부끄러움이 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조금은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는 일, 관심을 존중해 주는 일, 말보다 마음을 먼저 여는 일.


그 작은 태도들이 결국 관계를 만들고,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나를 더 나은 강사이자 엄마로 성장시키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씩 느낀다.


완벽한 사람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누군가의 목소리를 흘려버리지 않는 사람, 아이들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으로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가고 싶다.


글을 쓰면 나를 돌아보는 동시에 늘 반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기록하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이 그냥 잠깐의 깨달음이나 반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나를 조금씩 더 따뜻한 사람으로 이끌어주는 흔적이 되어주길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이 글을 다시 읽게 된다면, 오늘의 다짐이 나의 삶 속에서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자리 잡아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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