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인숙 Mar 11. 2017

[나의 동거식물]물이 입금되었습니다

사람에게도, 식물에게도 입금날은 매우 중요해요 ^^



다육이나 선인장을 살 때 "한달에 한번 물 주시면 되요" 라는 이야기를 듣곤 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음, 물주기 어렵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사실 '물주기만 3년' 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식물 키울 때 그만큼 물주기에 숙달 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사실 식물마다 기본적인 주기가 있긴 하지만 무조건 그 주기에 따라서 기계적으로 딱딱 물을 주는 것보다는

식물의 상태나, 날씨 등 주변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물을 주는게 좋아요.

특히 장마철에는 습한 상태기 때문에, 이때는 물을 주는 양을 줄이는게 좋죠.

(장마철 과습으로 다육이들이 많이 죽기도 한답니다)


저는 월급날에 맞춰 화분 상태를 한번 본 후 물을 입금(?)해주는데요. 

다육이들은 바짝 굶겨놨다가 한번에 듬뿍 ! 물을 주는 것이 좋아요.

물구멍으로 물이 나올 정도로 물을 주고, 받침에 고인 물은 빼주면 물 주기 끝! 


이번 한달도 수고 많았어.앞으로도 잘 부탁해.

토닥 토닥. 식물들의 사장님 같은 마음으로 하나 하나 물입금을 마치고,

물을 줄 때마다 타탁 타닥 흡수되는 소리를 마치 기분좋은 음악처럼

가만히 듣고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랍니다. : )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동거식물]궁디팡팡 화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