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혁의 'Time Stop' 들어본 적 있으세요?
노래를 듣는데 문득 내 안에 아직 아이가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요즘 찍은 폰 사진 속 나를 보며 이제 제법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아직 내 안에 아이가 있구나! 했던 거죠.
육체적으로는 스러져가도 아직 아이 상태로 남아있는 그 무엇은 무엇일까요?
그런 것 때문에 영혼이니 윤회니 하는 종교적 개념들이 생겨난 것이겠죠.
시간이 지나면 눈은 흐릿해지고 얼굴이 굳어 어색한 웃음을 짓고 앙상한 다리에 여행을 갈 엄두도 못 내게 될거에요.
그래도 마음속에는 나만 느낄 수 있는 아이가 있음이 분명할 겁니다.
그건 비참한 일일까요?
아닐 거예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건 그 아이 덕분이니까요.
그때 또 어떤 노래가 그 아이를 흔들어 깨울까요?
지금은 이 노래입니다.
Time 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