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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즙기] 왕 - "나를 매장하라"

신의 가면 2-동양신화(중에서)

by 이다



종교의 뿌리가 궁금해 읽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신화의 기원을 소개합니다.

종교보다 오래된 신화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고대인들은 탄생과 죽음의 순환 법칙을 숭배했습니다.

그 법칙은 자연이고 신이었습니다. 그 법칙을 황소, 여성, 지모신 등으로 상징화했고요. 하늘에 떠있는 행성들에도 그 법칙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상징물을 은유하며 자궁을 닮은 궁전을 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궁전 자체를 또 그 속에서 사는 왕을 매장하여 신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그런 집단의식을 통해 도시 국가가 등장합니다.




왕을 매장해?

궁전도 매장해?

왜 이러는 거야?

책을 읽으며 의문이 드는 점이 많았는데요.

상상력을 첨가해 극화해 봤습니다.


때는 기원전 4500년도 훨씬 전 농경사회..

번개가 친다. 폭우다. 그러다 극심한 가뭄이다.

농경을 하던 인류는 자신들보다 위해한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한다.


A - "큰일이야. 비가 너무 내려 먹을 게 없어. 신이 화가 난 것 같은데 우리 뭘 해야 되지?"


B - "하늘의 별신님들이 노하신 것 같아"


그렇게 수천 년 간 수많은 사람들 이 죽어갔다.


A - "가만 보니 자연은 순환이야. 먹고 먹히고 사라지고 생하고"


B - "그런 것 같아. 신도 먹을 게 필요한 것 아닐까? "


A - "그럼 뭘 먹이지?"


B - "가장 강력한 것. 왕을 바치자."


A, B - "그래!"


공동체는 이에 동의하고 기원전 4500년 이후 천년 동안 공동체는 왕과 그 궁전을 동시에 매장합니다.

왕들이 이에 동의했다는 게 의아했어요.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가 중요합니다.


이어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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