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샤브샤브

겨울의 마지막에서

by 제이

찬바람의 가장자리에 옅은 온기가 느껴지는 2월 말, 여지없이 생각나는 따듯한 음식. 바로 샤브샤브다.


핫팟이라고도 불리는 이 따뜻하다못해 뜨거워 호호 불며 먹어야하는 뚝배기 한그릇의 샤브샤브는,

숙주나물을 바닥에 넉넉히 깔고, 배추와 대패삼겹을 겹겹이 둘러 둥글게 쌓은 뒤에, 중앙에 작은 어묵과 유부, 팽이버섯을 나란히 포개고 멸치다시를 자작히 3분의 1정도로 부어준뒤 채수가 우러나고 배추가 부드러워질때까지 보글보글 끓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하고 배부른, 완벽한 겨울 끝의 식사이다.


마무리는 칼국수면으로 해도 되고, 남은 찬밥을 넣고 끓이다 참기름 한바퀴 둘러 겉절이와 먹으면-아-완벽해!


이렇게 깔끔하게 국물까지 먹고나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날정도로 몸이 후끈해지고 온천에 들어갔다 나온것처럼 노곤노곤해짐을 느낄수있다.


그래 이제 곧 3월, 본격적으로 모두가 '봄'이라 부르는 때가 다가오고 있으니, 사계의 마지막 계절을 잘 보내줄 준비를 함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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