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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옆구리 터지고 난리부르스

배고파 김밥 언제 만들어줘

by 별빛꿈맘

'김밥 옆구리 터지고 난리부르스'

배고파 김밥 언제 만들어줘? 남편이 저녁 김밥 만들려고 재료 준비하고 있는 나를 다그친다 김밥 만들기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될 일이다 재료 준비하는데 시간이 은근히 많이 걸린다 나만 그런 건가 동네 슈퍼마켓에 갔다 저녁 식사 메뉴로 김밥을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




오늘은 낮에 빌라 지하 주차장에 잔풀들을 조금 뽑아내었다 어제 오전에 일찍 화단에 잔풀들 뽑고 있는데 동네 어르신이 비 온 다음에 뽑아야지 더

잘 뽑아진다고 하셨다 그래서 잔풀들 뽑아내다가

그만 내려놓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러고 몇 분 있다가 하늘에서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우리 집 이 씨 세명은(남편, 초6 둘째 아이, 초4 막내 아이) 아침밥을 일찍 먹고 지하철을 타고 서울 롯데월드에 다녀왔다 중2 첫째 아이는 학교에 등교했다 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재량 휴업일) 날이어서 아빠랑 롯데월드에 갔다


어제 오전에 우리 빌라 지하주차장 옆 화단에 뽑아내다가 만 잔풀들을 오늘 낮에 뽑으려고 나왔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꽃나무 같기도 하고 들꽃 같기도 해서 사진을 찍고 네이버 카메라에 물어보니 꽃마리라는 들풀 들꽃이었다 어디서 날아온 씨앗일까 수십 개가 번식을 해서 휑했던 화단을 빛내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제 동네 어르신 말씀 듣고 그만 뽑기를 잘했다며~^^ 오늘은 정말 잡풀들만 뽑아내었다

지난 늦가을 쯤 심어 두었던 철쭉들 바짝 말랐다 지나가는 취객이 철쭉을 밟았는지 부러진것도 있고 우리집 1.5층에 있는 화단에도 같은 철쭉을 심었는데 그 철쭉들은 꽃이 피었다
들꽃인지도 모르고 어제 잔뜩 뽑아 내었는데 오늘 들꽃인것 알아차리고 너무 미안했다 ㅠㅠ

[오늘 저녁 메뉴 김밥]

* 계란을 풀어놓고,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김밥 재료들을 꺼냈다 슈퍼마켓에서 한 단에 1,500원에 구입한 시금치를 끓는 물에 데쳐내고 찬물에 잠시 담가 놓았다가 다시 물에 헹궈 낸 다음 물기를 꼭 짜내고 소금 참기름에 간을 했다 계란 지단을 부쳐내고 맛살 김밥용 햄도 계란 지단 부쳐 낸 후라이팬에 구워냈다 단무지와 우엉도 물기를 뺀 다음 준비했다


* 김밥 만들 밥을 준비해 주었다 커다란 양푼에 밥을 푼 다음 소금, 통깨, 참기름 간해주기 김발, 김밥용 김을 펼치고 밥+김밥 재료들을 차근차근 올린 다음 김밥을 말아주었다 막내 아이도 자기가 김밥 만들겠다며 부지런히 김밥 재료들을 올린다 당근볶음 오뎅볶음도 만들어서 김밥에 넣으려고 했는데 다들 너무 배고프다고 해서 당근 오뎅볶음은 다음번에 김밥 만들 때 볶어서 넣기로...... 했다

냉장고 문을 열어보던 남편이 나에게 물어본다

"너 이거 오뎅도 볶아서 김밥에 넣으려고 한 거 아니냐?" "어 아니야 그거 오뎅볶음 하려고 산 거야!" 하하하 순간 내 마음을 들킬까 봐서 웃음을 참고 태연하게 대답했다 푸히히


김밥을 모두 싼 다음 먹기 좋게 썰어 주었다 막내 아이 김밥은 김밥 재료를 너무 많이 넣었나? 보다 김밥 썰려고 하는데 김밥 옆구리가 터져있었다

"이리 줘 이건 엄마가 먹을게" 보기보다 너무 맛있었다

막내 아이는 아빠가 깻잎이랑 참치에 마요네즈를 넣고 김밥 싸라고 도와주어서 그렇게 김밥을 말았는데 그게 제일 맛깔스러웠다 김밥 옆구리도 안 터지게 잘 만들어졌다 먹느라 사진은 못 찍었다

꼼지락 꼼지락 막내 아이가 만든 김밥 보기보다 맛있었다~♡


내가 만든 김밥들도 난리부르스

남편이 김밥에 밥이 너무 많다고 해서 밥을 줄여서 김밥을 만들었는데 그래도 김밥에 밥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그래도 맛있었다

긴긴 연휴가 시작이 되었네요 저의 멋지신 구독자님들 작가님들 즐겁고 행복한 연휴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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