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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침산책하기, 내 발뒤꿈치에 달라붙은 버찌열매

by 별빛꿈맘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아침산책

아이들 등교시키고 집 앞에 잠시 볼일

보러 편한 슬리퍼를 신고 나왔다


어제는 날씨가 하루 종일 흐리고

개이고를 반복하더니

한낮에 엄청난 장맛비 비슷한

빗줄기도 몇 번이나 지나갔다


한 동안 아침저녁으로 찬기운에

밤에는 꼭 방창문들을 잘 닫고

잠을 자야 했는데 어느 날부터

이제 밤에 잠들기 전에 방 창문들을

열어 놓고 자야 한다며 아이들이

절대로 방 창문을 닫지 않는다


어제 내리던 빗줄기는 다 그쳤고

오늘 아침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화창하게 개인 맑은 하늘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볼일 보고 찬찬히 10분 20분 걷다가 들어가야지 했는데 30분 정도 아침

햇살 받으며 기분 좋은 산책길이 되었다


낮에는 더운 햇살이 아침 시간에는

어쩜 이렇게나 기분이 좋고 더 행복하게

느껴지는 걸까 초록이 나무들도 많이

바라보고 맑은 하늘도 바라보며 걷고

걷다 보니 어느새 30분 정도 산책

시간이 채워졌다 너무 감사했다


동네 산책길에 어르신들께서 동네

길가에 자라난 지저분해 보이는

풀숲을 정리하고 계셨다


그쪽을 지나쳐서 올라가려니 뭔가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거기

까지만 걷다가 걸음을 돌려서

다시 내려왔다


그때 마주친 청소반장님 어르신 같아 보이는 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나도 모르게

"수고가 많으십니다" 라며 인사를 건네고 있는 게 아닌가 ㅋㅋㅋ "네에"라고 하시며 청소반장님 같아 보이는 어르신께서 나에게 화답으로 활짝 미소 지으시며 엄청 활기찬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셨다

그렇게 나는 오늘 너무나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했는데 기분이 상쾌하고

활기차 보이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고 기분이 좋았다

맑고 화창한 오늘 날씨
멋진 벚나무


산책하면서 커다란 벚나무가 너무나

듬직하고 예뻐 보여서 한참을 올려다보다가

다시 계속 걸었다 그런데 걷다 보니 나의

오른쪽 발 뒤꿈치 쪽이 뭔가 끈적끈적 거리는 것이었다 뭐지 어제 비내라고 나뭇잎이나 풀이 물에 젖은 게 내 발 뒤꿈치에

달라붙은 것일까 집에서 잠시 볼일 본다며

나왔다가 신발은 슬리퍼를 신었고 아침 산책을 해야지 하며 운동화를 챙겨 신고 나온 게 아니었다 그런데 그렇게 슬리퍼를

간단히 신고 나온 나의 오른쪽 발 뒤꿈치

쪽에 끈적거리는 게 뭐지? 하고 발을 내려다

보았다 나는 깜짝 놀랐다 진한 붉은 열매 한 개가 슬리퍼 발바닥 뒤꿈치 근처에 있고

나의 오른쪽 발 뒤꿈치는 그 붉은 열매 그러니까 버찌열매가 물감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하하하 순간 뭐지 하고 깜짝 놀랐는데

그게 벗찌 열매였다니 너무 웃겼다






중2 첫째 아이가 학교에서

배구하다가 왼쪽 손가락을 접질러서요

정형외과에 다녀와야할 것 같아요

괜찮겠지 싶었더니 계속 욱씬 욱씬 아프다고해서요 ㅠㅠ


찬찬히 답글 써드리고 글벗 작가님들

이야기 들으러 들를게요


오늘도 들러주시고 부족한 저의 글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멋지신 구독자님들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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