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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미래 Jul 28. 2023

엄마들의 여름방학 필수품

삼각김밥김 아직도 모르시는 분 안 계시죠?

지난 화요일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을 앞두고 텅 빈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온라인 장바구니를 두둑이 채웠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방계획도 세웠지만) 엄마로서 여름방학 돌밥모드를 철저히 준비해야죠. 요리가 귀찮고 적성에 맞지 않지만 더운 날씨에 매번 나가서 사 먹기 더 힘들잖아요. 그렇다고 계속 배달음식만 시킬 수도 없고요. 그러니까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지요.

 (물론 누군가가 도시락을 매번 갖다 준다고 하면 넙죽 절이라도 올려야지요)


이번에는 그나마 방학이 짧아서 간소하게 급한 데로 몇 가지만 주문했는데요. 그중에 단연코 1순위는 계란과 김입니다. 저만 그런거 아니죠? (알레르기가 없는 한) 아이 키우는 집에서 계란과 김이 떨어지면 엄마는 괜히 불안해집니다. 특히나 계란 간장밥과 계란찜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저희 집에서는 고기보다 계란이 더 우선입니다. (더운 날 집에서 고기 굽는 것도 힘들잖아요. 물론 여러 가지 반찬 만드는 것보다는 낫지만 방학에는 반찬 없는 한 그릇 음식이 국룰 아닙니까?)


그런 계란과 더불어 저희 집 식탁에서 양대산맥을 굳건히 지키는 아이는 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김이 없는 세상은 상상 조차 할 수 없습니다. 여름이라 습도가 높아 김이 때때로 눅눅해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에 맞춰서 도시락 김을 준비하고 시장에서 사 온 김과 김자반의 경우에는 냉동실에 보관하면 그나마 괜찮지요. 특히나 저는 방학을 앞두고는 한 가지 김을 필수로 넉넉하게 주문하는 데요. 바로 삼각김밥용 김입니다. 혹시 아직도 이거 모르시는 분 안 계시죠? 이거 하나만 있으면 방학이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꼭 삼각김밥 만드는 세모 모양의 도 꼭 같이 주문하셔야 합니다. 그 뒤부터는 김만 추가로 주문하시면 돼요.(다 있는 가게에서도 팔더라고요) 아! 참, 주문하실 때 입맛에 따라서 조미김과 무조미김 중 선택하셔야 하고요. 참고로 저희는 무조미김을 더 선호합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삼각김밥 : 만들기도 쉽고 먹기도 편해요>


삼각김밥김의 장점은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처럼 다양하게 준비가 가능해요. 매일 같은 삼각김밥처럼 보이지만 멸치, 참치, 볶은 김치, 스팸 등을 이용하여 그날의 냉장고 상황에 따라 준비하면 되니까 부담이 없어요. 물론 집에서 만들기 때문에 간도 세지 않고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이들 먹기 딱이죠.

게다가 지금은 아이가 좀 컸다고 밥만 준비해 놓으면 본인이 직접 틀에다가 밥을 넣어서 삼각김밥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아이가 직접 요리에도 참여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지요.

혹시라도 급한 일이 생겨서 아이를 두고 잠깐 외출을 하게 되더라도 걱정 없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삼각김밥 후다닥 몇 개 만들어서 식탁 위에 올려두면 한결 가볍게 외출할 수도 있거든요.


우리 엄마들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여름 방학 기간 삼시세끼 정성껏 차리다가 지치는 일 없도록 하루 한 끼 정도는 쉽게 가는 거 어때요? 치솟은 물가로 잦은 외식과 배달은 부담되니까 가끔씩 편의점 분위기 내면서 삼각김밥으로 준비하자구요(대신 에어컨은 꼭 틀어놓읍시다) 

혹여라도 삼각김밥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무심한 척 그 옆에 컵라면 하나 대령해 주는 센스까지 발휘하면서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무탈하게 잘 보내시길 바랄께요♡



덧붙임) 더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초간단 요리 추천 부탁드립니다.

(단, 유부초밥 제외)



사진출처 : 직접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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