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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바다 Nov 09. 2020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치 커뮤니티

 OXOPolitics의 UX탐구

'다양한 생각이 존중되는 사회를 꿈꾸는 개발자입니다.' - 브런치 소개 글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고, 대화 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 현대사회의 사람들에게 미세한 날갯짓을 하고 싶습니다.' - 브런치 작가 신청 답변

'SNS, 정보의 바닷속에 고립되다' - 브런치 첫 번째 글


나는 다양함이 존중되는 사회를 원한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일로, 브런치에 글을 적고 있다. 그런 나보다, 엄청난 일을 하는 서비스를 발견해 소개하려고 한다. OXOpolitics이다.



OXOpolitics의 핵심 기능은 부족이라 생각된다. 가입 시에 그리고, 매일 날아오는 정치 질문에 대해 O,△,X로 답을 한 데이터를 가지고 부족이 정해진다. 실질적으로 진보 ~ 보수로 나눠진 그룹인데 조금 더 친근한 느낌이다.

이렇게 정해진 부족은 댓글 기능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한 질문에 대해 댓글 및 추천을 할 때 어느 부족이 글을 적었고 어느 부족이 추천을 많이 했는지 보여준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진보의 입장과, 보수의 입장을 쉽게 알 수 있고, 댓글 성향 쏠림 현상을 완하 할 수 있다. 


네이버 댓글, 추천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양성을 인정할 수 없는 UX라는 것이다. 70%가 동의하면 100%의 의견인 것처럼 보이는 시스템을 탈피하였다고 생각된다. 부족 시스템으로 OO커뮤니티의 추천을 많이 받은 의견이 아닌, 공룡 부족의 추천을 많이 받은 의견, 하마 부족의 추천을 많이 받은 의견으로 세분화되기 때문이다. 

네이버 댓글, 커뮤니티는 획일화된 추천순으로 한쪽 의견이 1~10등을 먹어버리는 현상이 심하다. 그런 현상이 점점 사람들의 다양성을 죽이지 않는가 생각한다. 


OXOpolitics에는 대댓글 기능이 없다. 그리고 아래로 내리는 방식이 아닌 오른쪽으로 넘기는 UX이다. 그 이유는 공지글에서 언뜻 찾아볼 수 있었는데

'각자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다른 부족들 이야기도 보고 결론은 각자의 입장에 비추어 판단하되, 그 판단의 결과를 입장과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온 것이 대댓글을 달 수 없는 부족별 댓글 시스템이에요.' 

그리고 싫어요 버튼도 없다. 그 이유도 위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된다.


OXOpolitics의 UX는 커뮤니티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조금이나마 늦춰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수 5명이 있으면 그 안에서 또 진보, 중도, 보수가 나눠지듯, OXOpolitics 표본집단이 기울어진 상태이서 코끼리, 하마 부족을 나눈다면 정치적인 성향을 띄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다. 

 


OXOpolitics의 비전을 찾아보니 정치인과 시민을 연결해주고 그 사이에서 이익을 얻는 구조를 가져간다고 한다. 나는 이 OXOpolitics가 '공정, 다양성, 혁신'을 추구하면서 수익화에 성공해 한국의 유니콘이 되기를 응원한다.



OXOpolitics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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