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있을 때는 없어요.
아침마다 책을 읽는 이유.
시간은 빠르다. 헌 해를 털어버리고, 새해를 기뻐한 때가 어제 같다. 달력을 새롭게 시작하며 다짐하는 하는 일이 몇 있다. 영어 공부하기, 글 꾸준히 쓰기, 책 기획하기, 유튜브 하기, 운동하기. 가장 앞에 두는 건 바로 책 읽기다. 목표도 있다. 120권.
몇 권을 읽느냐가 독서에 전부는 아니지만, 눈에 띄는 목표는 부지런해지는 원동력이 된다. 지난해도, 지지 난 해도 세워놓은 목표였다. 도달했을까? 아쉽지만, 그러지 못했다. 100권은 넘겼지만,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도 비슷했다. 시간이 있을 때 읽겠다며 각오하며 시작했다. 시간은 있을까? 없다. 온갖 이유가 가로막고, 핑계에는 무한한 창의력이 발휘된다.
창의성이 만들어내는 핑계도, 나를 막을 이유가 생기지 못하게 되뇌었다. '시간이 있을 때는 없다.' 매일 하는 행동과 독서를 붙여놓기로 했다. 아침이다. 자세히 이야기하면, 일어나서 씻고 나면 책을 읽었다. 출근을 해야 하니, 일어나야만 한다. 사람을 만나니 씻어야만 했다. 꼭 해야 하는 일과 책 읽기를 결합하니 읽는 시간이 늘어났다.
첫 번째. 핑계도 이유도 끼어들 틈이 없다. 책에 집중하려 소리도 끈다. 어렵지만 시작하면 빠져든다. 출근까지 잊을 정도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놓은 입구인 소설이 특히 좋았다. 출근이 좋은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다. 대표도 출근하는 일이 즐거울까? 싫은 일을 잠시 잊고 이야기에 풍덩 빠지니 아침이 상쾌해진다.
두 번째, 읽은 이유는 멋진 내가 된다. 싫다는 부정적인 이미지, 말, 생각이 아니라 긍정적인 이미지, 말, 생각으로 아침을 채울 수 있다. '어휴 힘들어'가 아니라, '다음 이야기는 뭘까? 재미있다.'로 시작하게 된다. 거기다, 눈을 비비고 겨우 일어나는 아침보다는 짧게라도 책을 읽는 모습, 공부하는 모습, 사색하는 모습이 멋지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 번째, 아침이 생각보다 집중하기 좋다. 매번 겨우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면 모른다. 아침에 집중력이 생각보다 좋다는 사실을. 잠 덕분에 뇌와 몸이 리셋되어 있다. 그때, 활자를 집어넣으면 쏙쏙 들어온다. 물론 책 읽기의 목적이 시험이 아니니 모두를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어수선한 생각이 나기 전에 책을 머리에 반복해서 넣게 되니, 복잡한 생각이 머리에서 잠시나마 밀려난다. 몸도 마음도 쾌청해진다.
마지막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이다. 회사에서나 일상에서 성취감을 얻기란 정말 어렵다. 귀한 순간이 오더라도 생각한 것보다 짧게 지속되다 사그라든다. 작은 성취감을 자주 만나는 게 윤택한 삶을 살아가는 게 힘이 된다. 10분, 10 페이지를 읽는다. 매일이 쌓여 한 권을 뚝딱 읽고 나면 완독의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성취감이다. 그것도 아침부터.
아침에 책을 읽는 이유는 상쾌한 아침, 긍정적인 사고, 성취감이다. 매일 아침을 책으로 채워 넣는다. 올해는 목표에 도달하기 바라며, 읽어 내려간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책에 가까이 가길, 바라며 책 읽기를 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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