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여름이 찾아왔다.
해는 졌는데, 왜 더울까? 열대야 이유 3가지.
시도 때도 없이 퍼붓던 비가 사라지니, 더위가 자리를 차지했다. 높게 떠 작열하는 태양이 있는 낮. 빛을 피해 달아난다. 태양을 째려보며 더위를 이해한다. 하지만, 해가 들어가고 어둑해지는 밤. 여전히 덥다. 잠을 설칠 정도로 더운 기운이 온몸을 감싸고 만다.
열대야다. 이제는 며칠째 더운 날이 지속되는지 세다가 지쳤다. 덥다. 자고 일어나면 땀을 한 바가지 흘린다. 잠이라도 자면 다행이다. 못 자는 날이 더 많다. 샤워라도 하며 열을 씻어 내리려 해도 소용없다. 씻고 나오면서 다시 땀이 난다. 무서운 더위다.
밤을 괴롭게 하는 열대야. 오늘을 과학의 눈으로 열대야가 일어나는 비밀 3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열대야 기준을 알아보자. 기상청 기후통계분석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이다. 최적 활동 온도인 23℃를 넘어가고, 25℃에이르면 수면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진다. 끝이 아니다 밤 최저기온이 30℃ 이상이면 "초 열대야"라고 부른다. 열대야 현상은 주로 한 여름인 7~8월에 찾게 일어난다. 농촌보다 도시에서 잦게 일어난다. 이유는 뭘까?
크게 이유는 3가지다.
태양, 북태평양 고기압, 비열
태양의 고도가 높다. 무슨 소리인가 싶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태양이 일찍 뜨고, 늦게까지 지지 않는 상태를 이른다. 태양이 막대한 에너지를 땅에다 쏟아 놓는다. 그럼 기온은 올라가고, 우리는 여름을 맞이하게 된다. 열이 땅과 건물에 속속들이 저장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밤에 더운 열대야를 설명하긴 어렵다. 거기다 습한 공기가 가득하니 온도는 떨어지지 않게 된다(이는 뒤에서 더 설명하도록 하자) 밤이 돼도, 열을 품고 있는 건물, 땅, 습기가 있게 되니 태양은 자취를 감췄지만 여전히 열을 뿜어내어 덥게 된다. 그래서 농촌보다 도시가 더 덥다. 콘크리트로 된 건물들이 많은 열을 잡아두고 아스팔트도 열을 축적하게 된다. 검은색으로 가까워질수록 빛을 튕겨내지 못하여 흡수하니, 열이 저장된다. 결과적으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열대야는 열섬 현상이 추가된다. 도시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열들이 많다. 차도, 에어컨 실외기도, 원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수분을 증발시키며 온도를 조절하는 식물이 적으니, 이 또한 열을 저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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