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와 글쓰기는 돌고 돌아 다시 온다.
질소 순환
작은 미생물부터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단백질 합성에 질소는 필수적인 물질이다. 또, 질소는 다양한 형태로 바뀌어 인간 생활 편의를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환경과 인간에게 과잉 노출될 때에는 문제 물질로 취급당하곤 한다.
질소가 유용하게 이용되는 건 다음과 같다. 우선 암모니아를 합성해 질소화합물로 형태를 바꾸어 비료로 사용되는데, 생물 성장 촉진으로 인해 농작물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다른 형태로 바꾼다면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폭약을 만드는 원료로 이용된다. 또 식품의 급속냉동, 가공, 보존을 위해 식품 분야에서도 사용되는 등, 질소의 사용범위는 광범위하다.
반면, 질소가 암모니아 형태로 농도가 높다면, 미생물의 성장을 악화시킬 수 있고, 인간에게는 독성으로 작용한다. 다른 형태인 질산성 질소로 존재한 물에 노출된다면 산소 공급이 안 되는 청색증에 걸릴 수 도 있게 된다. 그리고 강이나 바다에 배출된다면, 여름에 우리가 볼 수 있는 적조와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하지만, 적절한 처리가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 바로 질소이다.
이러한 질소는 형태를 끊임없이 바꿔가며 우리 주위에 존재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질소 순환이다.
질소 순환을 이해하기 위해 '질소 발생원', '질소 형태', '질소 순환 경로'로 나눠 설명하고자 한다.
1. 질소 발생원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질소는 크게 3곳에서부터 얻는다. 식물 유래 질소성분, 질산나트륨, 그리고 대기 중의 질소이다.
1. 식물과 동물의 질소 성분
석탄은 육지와 수중에 살던 식물들이 퇴적되어 매몰된 후 고온, 고압으로 변질된 것을 이른다. 이때 매몰된 식물들이 가진 암모니아를 석탄의 증류로 얻을 수 있는 있다. 예를들어 석탄에서부터 암모니아를 추출해 경유차에 넣는 요소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동물에서부터 얻는 질소는 상위 포식자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됨을 이를 수 있다.
2. 질산나트륨
질산나트륨은 칠레나 폐루의 광물로 발견되고, 바다 조류 서식지에서도 대량으로 발견된다. 이를 이용해 비료를 만들거나 폭약의 재료로 이용할 수 있다.
3. 대기 중 질소
대기 중 질소는 생물학적으로 질소 고정으로 일어날 수 있으며, 대부분 질소 고정 세균에 의해서 발생한다. 화학공정을 통해 암모늄염, 질산염 등의 형태로 바꿔 이용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량의 비료의 원료가 된다.
2. 질소 형태
질소는 생물체에 의해 상태 변화가 일어나 다양한 화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질소의 형태는 위의 그림 왼쪽에서부터 암모니아, 질소가스, 아산화 질소, 일산화질소, 삼산화 이질소, 이산화 질소, 오산화 이질소이다. 같은 형태라도 산소 유무에 따라서 산화 정도가 다르게 된다.
3. 질소 순환 경로
자연에 존재하는 질소는 앞서 말한 다양한 질소의 형태로 소비되고 발생되며 순환하게 된다. 단백질과 요소라는 복잡한 형태의 질소 화학물들은 세균들에 의해 분해되어 암모니아가 되기도 하고, 산소가 풍부한 상태에서 암모니아는 아질산 이온과 질산 이온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특히 질산 이온은 동물이 섭취하여 단백질로 만들기도 하고,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성장한 동물과 식물이 죽어 분해되면 다시금 암모니아로 그 형태를 바꾼다. 그렇게 질소는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돌고 돈다.
글쓰기 순환
앞선 질소 순환에서 질소를 빼고 글쓰기를 넣으면 글쓰기 순환으로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럽다.
"글쓰기는 우리의 삶의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행위이다. 또, 글은 다양한 형태로 바뀌며 우리의 생활 편의를 위해 이용된다. 글쓰기가 유용한 건 우리의 삶을 성장시키는 촉진제로 우리의 생산력을 높일 수 있다."
앞선 질소 순환처럼 글쓰기 순환을 이해하기 위해 '글 발생원', '글 형태', '글 순환 경로'로 설명해보려 한다.
1. 글 발생원
글 발생은 결국 나에게서부터 나온다. 어떤 글쓰기를 하든, 글쓰기는 내 내면을 들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창작글도 자신의 경험이나 타인의 경험이 내 마음으로 한번 소화되어 나오고, 개인의 감상을 쓰는 일기나 수필은 자신의 느낌을 나타내니 당연히 자신으로부터 나온 글이다. 하물며, 건조하기 짝이 없는 논문에서도 사람에 따라 같은 사실을 가지고도 논리 전개가 다르고, 도달하는 결론도 다르니 그 또한 나 자신에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겠다.
2. 글 형태
나를 들어내는 일인 글의 형태도 매우 다양하다. 문학적 창작글인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가 있고,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글인, 설명문, 기사, 기록, 보고서가 있으며, 생각과 주장을 쓴 글인 연설문, 사설, 평론, 광고가 있을 수 있다. 또, 수필, 일기, 기행문처럼 개인의 감상을 쓰는 글도 있다. 이 또한 분류를 위해서 정해 놓은 틀이지, 때에 따라 수필처럼 자신의 감상을 쓴 시가 나올 수도 있고, 소설인지 수필인지 경계를 넘나드는 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그 형태는 변할 수 있다.
3. 글 순환 경로
나만 보기 위한 일기가 되었건, 남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거나 지식을 전달하는 도움이 되는 글이건 쓰는 순간 순환을 하게 된다. 나만 보는 글인 일기이더라도 내일 보면 그때의 그 감정이 다를 수 있고, 1년 후에 보면 완전히 새로운 나를 볼 수 있다. 현재와 과거가 순환하는 글쓰기가 되는 것이다.
남에게 보여주는 글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을 넘나 들며 순환하게 된다. 내가 힘겹게 얻은 어떠한 통찰, 노하우, 지식이 타인에게 전달되어 도움이 되어 또 다른 이 에게 전달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그 사실을 기반해 다른 글을 써 내게로 돌아오는 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나 또한 시간이 흐른 뒤에 그때의 그 글을 보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또한 순환이 일어난 것이다. 거대한 순환이 일어나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피드백될 수 있고, 댓글이라는 소통으로 순환이 일어나기도 한다.
글을 쓰는 순간, 시간이 흐르며 형태와 의미를 끊임없이 바꿔가며 흐르게 된다.
글쓰기는 하는 순간부터 순환은 시작한다. 하지만, 쓰지 않으면 그 어떤 순환도 기회도 오지 않는다. 나만을 위한 글쓰기가 시작되면 나를 돌아보고, 내 내면을 끌어내 글로 보며 반성하거나 유지해야 하는 점들이 보이기에 나를 고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작은 순환의 시작이다.
타인에게 보이는 글쓰기는 내 내면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 영향이 선할수록 나에게 돌아올 큰 선한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돌아오지 않다고 하더라도 앞선 나만을 위한 글쓰기만으로도 나를 위해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누구든, 어디든, 어떤 형태로든 글을 쓰자. 그럼 순환이 되어 그대에게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