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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ry Garden May 22. 2024

원영적 사고를 아시나요?

해로운 긍정성이 아닙니다.

원영적 사고를 아시나요?


  아이돌 노래를 듣는다. 여자친구 덕분이다. 거기다, 세계를 뻗어 나가는 그들을 보면 응원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내가 잘 아냐? 그건 아니다. 그룹 이름을 더듬거리며 외우고, 팀에 있는 팀원을 한 명이다 두 명을 겨우 떠올리는 수준이다. 


  배운다. 노래를 듣고, 그들의 문화를 눈과 귀로 감각한다. 새롭다. 생소한 단어가 있다. "원영적 사고" 단어의 중 인공은 아이브의 장원영이다. 어색하지만, 그들을 설명해 볼까? 우선 IVE는 누구일까? 2021년 12월에 데뷔했다. 


  IVE는 I have의 줄여 만든 단어 I`VE에서 만들어졌다 한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당당하게 보여드리겠다는 의미이자 선언이라고 한다. 멤버는 6명이다.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다. 이름을 외운다면 당신은 당당한 MZ 세대를 이해를 위한 노력 한 조각이 된다.  


  장원영은 2004년에 태어났다. "프로듀스 48"의 서바이벌 오디션을 뚫고 IZ*ONE으로 데뷔했다. 그때 나이가 14살. 이젠 IVE으로 활동하고 있다. 난 가끔 서바이벌 오디션을 보며 힘쓰는 이들. 이제는 나보다 훨씬 어린 그들을 보고 있으면, 안쓰러움이 섞여 혼자 되뇌곤 한다. "애쓴다."


아이브 장원영 (출처: 장원영 인스타그램)


  경쟁을 겪어보면 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물론 과정을 즐기며 사는 이들이 있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계속해서 즐기기만 할까? 내 기준으로 보는 거라는 확실한 답은 아닐 수 있다. 스트레스 없이 그 상황을 계속 견디는 건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극단의 경쟁 과정을 어린 나이에 겪어낸 장원영. 스스로를 지킬 방법으로 "원영적 사고"를 찾아낸 건 아닐까? 길다. 돌아왔다. 그럼 원영적 사고는 무엇일까? 사례를 읽어보자. 눈앞에 물이 담긴 물컵이 있다.



  긍정적 사고: 물이 반이나 남았네?

  부정적 사고: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네?

  원영적 사고: 내가 연습 끝나고 딱 물을 먹으려고 했는데 글쎼 물이 딱 반 정도 남은 거야. 다 먹기엔 너무 많고 덜 먹기엔 너무 적고 그래서 딱 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난 완전 러키원영이야! (일부 수정했습니다)



  우린 긍정적인 사고를 장려한다. 좋다. 상황을 쉬이 바꿀 수 없다면, 나를 바꾸는 길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로지 긍정적인 면만을 쫓는 '해로운 긍정성'과 원영적 사고는 다르다. 해로운 긍정성은 오직 긍정적인 면만을 강조한다. 부정적인 감정, 상황을 거부하고 회피한다. 결과는 사실을 왜곡해 인식한다. 원영적 사고의 시작은 바로 사실을 온전히 받아 드린 일부터 시작한다.


  다른 예를 볼까? 빵집에 갔다. 자신이 먹고자 하는 빵을 앞선 사람이 모두 사갔다. 장원영은 원영적 사고를 돌린다. 상황을 올바르게 본다. 빵을 모두 사갔다. 기다린다. 빵이 나왔다. 새로 갓 나온 빵을 사게 되었다며 기뻐한다. 우린 그럴 수 있을까? 우선 짜증부터 나지 않았을까? 해로운 긍정성으로 억지로 몸을 꾀어 맞추지 않을까?



  정말 강한 무기다. 원형적 사고. 삶이란 고난이다라는 말이 있다. 난 그 말에 동의한다. 어렵고, 힘들고, 지친다. 좋은 상황만 있을 수 없다. 아니, 대부분 좋은 상황을 없고, 우리가 극복해야 할 상황만이 줄을 잇는다. 그럴 때는 원영적 사고를 돌려보자. 상황을 올바르게 보고, 긍정으로 향해 가자. 단순히 정신 승리가 아니라 진정한 승리로.


  짜증을 내고, 부정적인 사고를 한다고 해서 상황을 바뀌지 않는다. 그럼 우린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렇다고 사실을 외면해서도 안된다. 아! 무기력하게 상황만을 받아들이자는 말은 아니다. 그 상황이 오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다만, 이미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원영적 사고를 동원한다면 이겨내기 쉬울 테다.


  생각하자. 오늘 무슨 일이 내 앞에 있을까? 그럼 원영적 사고로 긍정적인 쪽으로 물길을 돌려보자. 다른 누구도 아니고 우선 나에게 좋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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