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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 Jan 10. 2022

윤미래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함께 할 가수

내 인생의 ost

나는 가수 윤미래의 세대라 할 수 있다.


타샤니로 시작해  t 윤미래를 끊임없이 들었던 시절이 내겐 있었다.


불어를 처음 접하게 했던 노래 타샤니의  하루하루

지금도 경쾌하게 따라 부르는 타샤니의 경고

As time goes by 가 무슨 뜻인지 찾다 영어 공부를 하게 되었던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

지금도 자주 듣는 윤미래의 선물

사춘기를 함께 지내며 인생의 명곡이 된 윤미래의 검은 행복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윤미래를 들은 후 여자의 랩이 정말 멋있는 것이구나 느꼈다.  그래서 윤미래를 떠올리면  노래방에서 폭풍 랩을 따라 하던 교복 입은 내가 있다. 그때부터였다. 노래방에서 말을 빨리하는 수준에 불과한 나의 랩을 창피한 줄 모르고 불어 재끼던 것이. 지금도 난 못하는 나의 랩이 좋다.

불어의  'ㅂ'도 모르면서 불어 내레이션도 자신 있게 하는데 뭘.


그중 오늘 내가 떠올린 노래는 윤미래의  <선물>과 <시간이 흐른 뒤>이다.


그 감성과 멜로디는 2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울컥하게 만든다. 윤미래의 목소리는 참 매력 있다. 부담스럽지 않게 날 매료시킨다. 가만히 듣고 있게 만드는 보컬이다.


나는 노래를 들을 때 내 스타일이다 싶으면 꼭 확인하는 것이 작곡가 작사가이다. (예전엔 음악방송에서도 작곡가가 나왔는데 이젠 안 나오더라. 노래에서 가수보다 중요한 것이 작곡가라고 생각하는 나는... 내가 이상한가?)


너무 아름답다 생각했던 <선물>

박선주 작곡 작사였다.


나는 가끔 안 좋아하는 발라드인데도 "이 노래 너무 좋다"해서 보면 박선주 곡인 경우가 있더라.

지금도 귀로는 나의 애창곡이다, 박선주 작곡 작사의 사랑 그놈... 은 지금도 자주 듣는다.


촌스럽지 않은 가사와 지금도 눈감고 떠올려지는 멜로디가 윤미래의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울린다.


가끔 무의식 중에

'함께 나눈 키스와 우리 함께 나눈 약속들~'을 흥얼거리게 된다.  잊고 살다 가끔 튀어나오는 멜로디인데  예능프로에서 한 연예인이 비 오는 날 운전하며 잠시 흘러가듯 부르더라. 그 순간 나는 우연히 책상을 정리하다 만난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아 이럴 때가 있었는데. 이 음악에 미쳐 수십 번 아니 수천 번 듣던 때가 있었는데 싶었다.


다시 듣게 되었고 또 수십 번째 반복하고 있다,


윤미래 - 선물


just one 그냥 보내기 무슨 말해도 절대 안 울기
just twice 거짓말하기 손 흔들어주며 환하게 웃기
온 밤을 새우며 적어도 천만번쯤
다시 맹세하고 또 다짐하고 혼자 웃고 울고
함께 나눈 키스와 우리 함께 나눈 약속들
너무 많은데 이러면 안 되는데
세상에 그 누구도 내 맘 같을 수가 없다면
너의 선물을 감사히 다 받을게
you're say good-bye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는 하도 많이 불러서 노래방에서 부르면 나오는 뮤직비디오가 기억날정도이다.

처음 중학교 때 <시간이 흐른 뒤> 노래를 접하고 as time goes by라는 뜻을 찾아봤었다. as의 문법적 공부도 같이 했던 것도 같다. 그리고 한동안 내 싸이월드의 대문엔 이렇게 쓰여있었다. [ As time goes by...]


윤미래 - 시간이 흐른 뒤
마지못해 살아가겠지 너 없이도
매일 아침 이렇게 일어나
밤새 조금씩 더 무뎌져 버린 기억 속에서
애써 너의 얼굴을 꺼내어 보겠지
시간이란 누구에게나 느린 아픔을 주는지
힘든 하루 속에도 늘 니 생각뿐인 난
눈물마저도 말라가는데
As Time Goes by 난 그게 두려운걸
니 안에서 나의 모든 게 없던 일이 될까 봐
눈감으면 늘 선명하던 니가
어느 순간 사라질까 봐
정말 겁이 나는 걸
(중략)
내가 없는 세상이 너는 괜찮은 건지
너에게 잊을만한 추억일 뿐인지
참으려 애를 써도 늘 보고픈 나는
니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
You are the one


지금도 이 노래는 눈감고도 부를 수 있다.

이 노래를 듣고 부르면 레게 머리의 윤미래가 떠오르고 되지도 않는 노래를 애드리브까지 따라 하던 내가 떠오른다. 오늘도 다시 들어야지.


지금 들어도 참 노래가 좋다.


윤미래, 타샤니, t의 노래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생각나고 자주 듣게 되는 가수이다.

이렇듯 윤미래는 나의 과거와 현재에 공존하는 가수이다.

나는 지금도 윤미래의 새 노래가 나오면 반가워하며 찾아듣는다.


가수 윤미래가 계속 멋있는 노래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윤미래라는 가수는

과거의 추억이고,

현재도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이며,

미래도 기대되는 가수이다.


우리나라엔 3대 여자 래퍼가 있다지. 윤미래. t. 조단 엄마.


 사진출처 필굿뮤직 공식홈페이지

  (프로필사진. 앨범소개)

http://feelgh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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