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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SIS Aug 29. 2018

오렌지 행성에서 날아오다.

취미개발 공작소 오렌지 플래닛

"

오렌지 행성에서 날아온 그들




오렌지 행성에서 날아온 ‘쪼’와 ‘별이’는 우주선이 고장 나면서 지구별에 불시착하게 된다. 모든 것이 생소했던 둘에게 지구는 꽤나 가혹한 별이었고, 그곳에서 생존을 위한 적응 이야기가 방화동 한 민가에서 시작된다.


부부는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소한 이야기라도 항상 들을 준비가 되어 있고, 즐길 줄 안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남편, 동화 삽화를 그리는 부인. 부부는 듣고 말했던 이야기를 각자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두 외계인 케릭터가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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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계인의 지구정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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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는 ‘오렌지 플래닛'이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부부의 모습이 담긴 공간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표현을 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던 두 부부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해졌다. 공간을 진행하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오렌지 색상이 생각보다 자극적이어서 채도를 낮춘 것 말고는 처음 설계되었던 도안대로 표현 되었다.

‘오렌지 플래닛’은 부부의 모습을 닮았다.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넘치고 장난스러운 제스쳐들이 딱 그 둘의 모습이다. ‘쪼’와 ‘별이’가 왜 서로의 모습이라 했는지 작업하면서 느꼈다. 낯설지만 흥미로운 지구별에서 오밀조밀 서로를 다독여 가며 적응해 갈 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Director : Starsis

Designer : An, Jonggug 

Location : 19, Geumnanghwa-ro 16-gil, Gangseo-gu, Seoul 

Area : 136sqm

Photographer : Mr.ssam 

Article : Mr.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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