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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 읽어주는 남자 Dec 25. 2017

[쥬만지: 새로운 세계] 알면 재미난 10가지 잡지식

양기자의 씨네픽업 - 쥬만지: 새로운 세계


우연히 '쥬만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아이들! 그들은 스스로 선택한 아바타를 통해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세계를 탈출할 수 있을까요? 약 20년 만에 돌아온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 관한 10가지 잡지식! 지금 출발합니다.


1. 주인공들이 현실 세계에 머무르지 않고, 게임판 자체로 빠져들어 간다는 설정은 <쥬만지> 애니메이션 시리즈(1996년)의 설정과 유사합니다. 한편, 이번 영화의 주 촬영지는 하와이입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촬영지도 하와이인데요. 이 정글에는 알비노 코뿔소를 비롯해 재규어, 하마, 코끼리 등 거대한 야생 동물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1995년(한국 1996년 1월 개봉) 당시 혁신적인 시각효과 기술로 사랑을 받은 동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요?


2. 하와이 촬영은 배우들에게 즐거웠지만, 고난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월에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케빈 하트는 "벌레들이 많아서 참 무서웠다"라면서, "지네를 특히 싫어했는데, 너무 싫어서 울 때도 있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드웨인 존슨은 "케빈에게 장난칠 때가 많았다"라면서, "케빈을 무섭게 할 때가 정말 재밌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드웨인 존슨과 케빈 하트는 2016년 '센트럴 인텔리전스'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춘 바 있죠. 이 와중에 잭 블랙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픽 앤 더 레이디'라는 폴리네시아-한국 퓨전 음식점을 소개하며, 굉장히 맛있다고 언급했습니다.



3. 정글을 배경으로 한 모험 영화에 잭 블랙은 3번째 출연을 하게 됐습니다. <킹콩>(2005년)에서는 영화감독 '칼 던햄'으로, <트로픽 썬더>(2008년)에서는 배우 '제프 포트노이'로 출연했죠. 이번 작품에서 그는 '가상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네요.


4. 드웨인 존슨은 <웰컴 투 더 정글>(2003년)이라는 영화에 출연한 바 있는데요. 작품의 미국 개봉명은 <더 런다운>(The Rundown)으로,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웰컴 투 더 정글>로 개봉했습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부제인 '웰컴 투 더 정글'과 우연히 일치하게 됐네요. 티져 예고편 당시 등장한 건스 앤 로지스의 노래 역시 '웰컴 투 더 정글'입니다.


5. '마사'(모건 터너)의 게임 속 캐릭터인 '루비 라운드하우스'(카렌 길런)의 의상은 '툼 레이더' 게임의 주인공인 '라라 크로포트'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농담으로, '마사'는 정글에서 입는 옷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지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한편, <닥터 후> 시리즈에서 컴패니언 '에이미 폰드'를 맡은 카렌 길런은 어린 시절에 본 <쥬만지>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6. <쥬만지>(1995년)와 <쥬만지: 새로운 세계>(2017년)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어드벤처 명작 <레이더스>(1981년)와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쥬만지>의 감독인 조 존스톤은 <레이더스>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았습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감독인 제이크 캐스단은 <레이더스>의 작가인 로렌스 캐스단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8살 소년' 당시 드웨인 존슨의 첫 영화 경험도 <레이더스>였습니다.


7. <도망자>(1993년),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1997년) 등 여덟 차례 아카데미 음악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제임스 뉴턴 하워드가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음악감독으로 발표됐지만, 일정 충돌로 인해 떠나야 했죠. 제임스 뉴턴 하워드는 최근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2016년, 2018년), <레드 스패로>(2018년) 등 다양한 작품을 작업하고 있었죠. 결국, 이번 영화의 음악감독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년) 등을 맡은 헨리 잭맨이 진행했습니다.


8. 다음은 미국 현지팬이 지적한 '설정 오류'인데요. 이 영화는 뉴햄프셔주 브랫포드를 배경으로 합니다. 1995년 <쥬만지> 영화와 동일한 장소인데요. <쥬만지>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인 '앨런 패리시'(아담 한 바이어드)와 '사라 휘틀'(로라 벨 번디)은 게임을 마무리한 후 강물에 게임판을 던집니다. 그리고 게임판을 해변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두 명의 아이들이 발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죠.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후인 1996년, 게임판은 브랫포드의 한 청소년에게 향합니다. 게임판이 어떻게 돌아갔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9. 한편, 그 청소년의 정체는 바로 '알렉스'(닉 조나스)인데요. 시간이 흐른 후 2016년, '쥬만지'에 들어간 4명의 캐릭터는 '알렉스'를 만나게 됩니다. '알렉스'는 일행을 '앨런 패리시'(로빈 윌리엄스)가 사용했던 캠프로 데려갑니다. 그가 과거 게임에 갇히면서 사용했던 은신처였던 것이죠. '앨런 패리시'는 1995년 '쥬만지' 영화에서 26년 동안 누군가가 주사위를 던져 5나 8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2014년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이들이 속편 제작에 반대했는데요. 제작진은 이 작품이 로빈 윌리엄스에게 중요한 공헌을 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10. 톰 홀랜드가 '알렉스' 역할로 캐스팅됐으나, 같은 소니 제작 영화인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년)의 촬영으로 일정이 바빠져 나가야만 했죠. 그래서 그 자리는 닉 조나스가 대체하게 됐습니다. 닉 조나스는 보이 밴드인 '조나스 브라더스' 출신으로 디즈니 리얼리티 쇼와 TV 영화 등에 출연했죠. 또한, 7살 때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 재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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