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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 읽어주는 남자 Jan 15. 2018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 알면 재미난 10가지 잡지식

양기자의 씨네픽업 -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국내에서 1편 281만, 2편 274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 어덜트 소설' 원작 영화 시리즈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메이즈 러너> 마지막 이야기,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이번 겨울방학 흥행 다크호스가 될 예정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 관한 10가지 잡지식을 살펴봤습니다.



1. 먼저 작품의 축을 이루는 두 집단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시작해볼까요? '위키드'는 지구를 뒤덮은 '플레어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개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위키드'는 선하다(Wicked is Good)"라는 신조 아래 대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믿고 있는 단체로,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죠. 결국, '위키드'는 '플레어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는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인류를 구할 치료제를 찾으려 합니다.


2. '러너'는 '플레어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는 '위키드'의 실험 대상이었으나, 그들의 정체를 알고 탈출하죠. '위키드'가 동료인 '민호'를 납치하자, '러너'들은 '위키드'의 본부가 있는 '최후의 도시'로 향하게 됩니다. '최후의 도시'는 외부의 위험한 요소들을 차단하기 위해 거대한 벽을 미로처럼 세워놓은 독특한 비주얼의 도시입니다.



3.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2017년 2월 17일 개봉이 예정됐었죠. 그러나 2016년 3월, 캐나다 밴쿠버 촬영 중 딜런 오브라이언이 다쳐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는데요. 자동차 사고로 골절상을 입은 것이었죠. 그가 완벽하게 회복한 후 촬영을 재개해야 했으므로, 최종 개봉은 2018년 1월이 됐습니다. 그의 부상으로 중단된 촬영은 2017년 3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재개됐습니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이번 작품으로 거대한 미로를 탈출하고 광활한 사막 '스코치'에 살아남은 뒤, 한층 강인해진 '토마스'를 연기합니다.


4.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영화 촬영 전인 2015년 12월 배우 벤자민 워커와 결혼했고, 1년 후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딜런 오브라이언의 부상과 더불어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임신으로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의 최종 촬영은 2017년 6월에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전편에서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친구들을 배신한 '트리사' 역의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바이러스 치료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복잡한 내면 연기를 소화해야 했습니다.



5.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야기를 더 해볼까요? 유명인 아스날 팬 중 가장 아름다운 미모 1위로 뽑힌 가운데, 카야는 아스날 경기가 있을 때가 되면 실시간으로 트윗을 남기기도 합니다. 아스날 관련 영화 <피버 피치>에 출연한 바 있는 콜린 퍼스 역시 아름다운 미모 1위를 다툴 유명인 아스날 팬이겠네요. <킹스맨> 시리즈에서 '멀린'을 연기한 마크 스트롱도 자연스럽게 아스날 팬으로 연결될 수 있겠네요.


한편,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본명은 카야 로즈 험프리인데요. 영국인 아버지와 브라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야는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의 성인 스코델라리오를 따랐습니다. 어머니의 모국 브라질에도 애정이 많은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포르투갈어에도 능숙한데요. 축구도 그래서 잉글랜드보다 브라질을 더 응원한다고 합니다. 아, 축구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6. 특유의 카리스마와 따뜻한 심성으로 누구나 의지할 수 있는 존재였던 '민호'(이기홍)는 '트리사'의 결정으로 인해 '위키드'의 기습을 받고 납치됩니다. 위기에 처한 '민호'는 '위키드'로부터 탈출해 생존하고자 노력합니다. 납치된 설정으로, 3편에서는 처음으로 이기홍이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등과 따로 촬영했습니다. 이기홍은 "매번 붙어 다니다 따로 촬영하고 자주 만나지도 못하니, 진짜로 갇힌 기분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7. <러브 액츄얼리> 속 짝사랑의 열병에 빠진 귀여운 소년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혔던 토마스 생스터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러너' 중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빠른 결단력을 선보이는 '뉴트' 캐릭터로 사랑받았습니다. 토마스 생스터는 "'토마스'가 실천하는 행동파라면, '뉴트'는 중재자로 이것의 목적은 무엇이며, 그 일이 옳은가를 놓고 다시 한번 생각하는 성숙한 캐릭터"라고 설명했습니다.



8. <메이즈 러너> 3부작을 모두 연출한 웨스 볼 감독은 2014년 10월, <데스 큐어>가 2편으로 나눠질 경우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브레이킹 던>, <헝거 게임: 모킹제이> 등 시리즈의 마지막 소설을 두 편으로 나눠 영화를 제작하면서 등장한 비판을 의식한 것인데요. 그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를 언급하면서 "3부작의 시작, 중간, 끝이 가장 기본적이다"라고 이야기했고, 2015년 9월 폭스는 웨스 볼 감독을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의 감독으로 고용했습니다.


9. 앞서 언급했듯이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시내와 칼라하리 사막 등에서 3개월간의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죠. 케이프타운 남쪽의 높은 빌딩과 현대적인 건축물들은 '최후의 도시'의 배경이 됐습니다.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칼라하리 사막은 '민호'를 구출하기 위한 '러너'들의 액션이 담긴 기차 오프닝 시퀀스에 안성맞춤이었죠. 특히, 트럭을 이용해 실제 기차를 선로에 옮긴 후 촬영된 기차 오프닝 시퀀스를 주목해서 보면 좋겠네요.



10. 여기에 세트 촬영에도 심혈을 기울인 웨스 볼 감독은 2017년 3월에 촬영이 진행될 '위키드' 실험실 세트장을 위해 2016년 11월부터 세트 제작을 했죠. 이 세트는 수많은 방과 긴 복도가 있어 미로의 느낌을 선사합니다. '잰슨' 역의 에이단 길렌도 그 세계의 사람이 된 것 같아 연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죠. '잰슨'은 전편에서 '위키드' 수용시설 책임자로 '민호'를 납치한 인물인데요. 한편, 에이단 길렌을 비롯해 '뉴트' 역의 토마스 생스터, '해리엇' 역의 나탈리 엠마뉴엘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바 있죠. 드라마에서 세 배우가 같이 만나는 장면은 없었습니다.


이상 미국보다 1주일 먼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되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 관한 10가지 잡지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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