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강가에서 04화

순환

by 이성룡

순환


이성룡


꽃은 화려하게

단풍은 수려하게

산천에 홍원삼 자랑하다

이슬 맞고 바람 맞아

광야를 서성대는구나.


강물은 겸손하게

대지에 생명을 나누다가

바다에 이르게 되면

바람 타고 구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구나.


꽃처럼 사는 것도

물처럼 흘러가는 것도

자연의 순환이로구나.


순환_시3.0_p52.jpg


keyword
이전 03화착각의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