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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사탕 Oct 14. 2024

더 선

자식을 죽음으로 내몬, 세대의 대물림

감독   플로리앙 젤레르

각본   플로리앙 젤레르

제작    이안 캐닝칼 하트만조애나 로리에밀리 셔먼크리스토프 스파돈

원작    플로리앙 젤레르의           희곡《Le Fils》

출연   휴 잭맨(피터 밀러 역), 로라 던(케이트 밀러 역), 버네사 커비(베스 역), 젠 맥그래스/조지 커벨

        (니컬러스 밀러 역), 휴 쿼시(닥터 해리스 역), 윌리엄 호프(앤드류 역), 앤서니 홉킨스(앤서니 밀러 역) 


촬영    벤 스밋하드

편집    요르고스 람프리노스

음악    한스 짐머

제작사  필름4시소 필름스인지니어스 미디어임뱅크먼트 필름스오렌지 스튜디오

배급사  오렌지 스튜디오 (프랑스)STX 엔터테인먼트 (영국)소니 픽처스 클래식스 (미국)

개봉일   2023년 7월 19일(대한민국)

시간  123분



  두 명의 아들, 두 명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아버지이면서 아들인 인물 때문에 배우는 세 명이다. 

  안소니 밀러(안소니 홉킨스), 피터 밀러(휴 잭맨)의 아버지다. 귀족 가문의 후손으로 지금도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가지고 있다. 피터가 어렸을 때 아내와 자식을 방치하고 무관심했던 인물로, 지금도 자식으로하여금 강인하게 자신을 극복하라고 강변하는 아버지다. 

  피터 밀러(휴 잭맨), 니콜라스(젠 맥그레스)의 아버지다. 젊은 아내를 만나 가정을 버렸다. 그로 인해 아들과 아내가 상처 속에 살아간다. 현재 피터의 정신 상태는 행복하고 이상적이며, 니콜라스의 상태에 대해 책임지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 하려고 노력한다. 

  니콜라스, 피터의 아들이다. 자신도 분간할 수 없는 심리적 혼돈 상태에 있다. 겉으로는 어머니를 미워하고 아버지를 따르고 존경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정반대이다. 자신도 그렇고, 부모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위험한 상태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자해가 모티브로 작용하면서, 안소니가 준 사냥용 총이 사건의 종지부를 찍는 사건 종결자 기능을 한다. 고통과 상처의 대물림.      

  관객으로 하여금 불의의 사고로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슬픔에 닿게 하고, 부모의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자식이 겪는 말 못할 고통이 표현된다.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 영화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1. 댁의 자녀는 안녕하신가?

  2. 무고한 자식에게 부모가 잘못을 저지르며 살지 않았는가? 

  3. 지금의 이 행복은 어떤 희생 위에 존재하는가? 

  4. 상처는 어떻게 치유할 수 있나?  

    

  상처와 고통은 눈으로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없어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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