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맘 5기 2주 차가 끝나고
상담사엄마가 다른 직업이 생기다니 진짜 알다가도 모를 인생이다. 벌써 5기, 맘날까지 거의 8개월차에, 세상 벌써 2주차가 끝나다니 나이 탓인지 시간 탓인지 어쩜 이리 빠른지..
아이들 다 키우고 복직할 생각만 꿈꾸다가 유치원 하원 시간 2시, 초등학교 하원 시간은 더 빠르다는데 현실에 좌절할 때쯤 찾아온 일들, 감사하게도 동시에 육아상담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줌 프로그램이고 미리캔버스고 뭐시고 1도 모르고 핸드폰으로 예민한 아이 둘 재우고 지금처럼 블로그 글쓰기 이거 하나 꾸준히 해오던 엄마였을 뿐인데 이걸 알려달라니 컴퓨터도 더 익히고 사진도 배우고 2021년, 저지른 일들과 지나온 일이 한가득 끼니를 거르는 날들은 늘어나지만 감사하고 감사하는 하루
아이들 하원 시간을 맞추려면 밥을 거르기도 하면서도 좋은 건 “나”로 사는 시간과 노력이기에 그런 것 같다. 새로운 도전에서 큰 수익과 결과가 나지 않기도 하지만 사람을 얻었고 내가 빛나는 순간들을 얻었다
수많은 글 중에 엄마들의 글이 잘 뜨게 되고 체험단 당첨의 기쁨도 얻게 돕고 싶고 무엇보다 이 공간에서 만큼은 “나”로 살 수 있도록 글 쓰게 돕고 싶다.
“어떤 목표를 정할지 내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내가 자유롭게 쓴글을 되돌아보세요”
신기하게도 엄마들의 글을 통해
무엇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많은지
말하는걸 좋아하는지 듣는걸 좋아하는지
차분한지 성미가 급한지가 글 속에 사람이 보인다.
오늘은 빛날맘 5기 강의 2주 차, 강의한 이후 유튜브에 올리고 뭔가 뿌듯함과 시원섭섭함이 몰려올 때 글을 쓰고 잠들어야지 싶어 졌다.
예전의 나처럼 키워드나 경쟁률, 사람들 시선 신경 안 쓰고 내 식대로 글 쓰던 그 시절
사람들은 유튜브도 인스타도 좋다지만 난 정다운 블로그가 참 좋다. 육아가 우울하고 지칠 때 이래 써두면 아침엔 이불킥이지만 이상하게 감정 털고 자는 가벼움이 있다.
육아맘에게 우울할 때마다 바닥까지 털털 털어서 매일 받아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가정보육 1년 365일 그렇게 친구 잡고 얘기했다간 친구가 나가떨어질 듯 ㅎㅎㅎ
사실 연년생 출산하고 둘째가 돌도 안 되고 울다 토하고 자다 깨서 둘 다 울고, 새벽 4시 남편은 미숙하니 애들 내내 아파트 울다 울다 혼자 아기띠 하고 유모차 끌고 동네 돌던 서글픔이 밀려올 때 그때, 아니 그 훨씬 전부터 블로그에 끄적이면서 버텨왔다
아이를 낳고 보니 내 맘대로 되는 건 이유식 질감 맞추기마저 쉽지 않을 때, 내 맘대로 잠을 잘 자주는 것도 잘 먹어주는 것도 아니고 죄책감과 불안함은 자꾸 찾아온다.
그러다 보니 막상 블로그라는 새로운 배움이 시작되었어도 간단한 글 속에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 남아있는 엄마들을 보게 된다. 아이를 낳기 전 “나”의 모습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런데, 내가 이 강의를 시작하기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그냥 엄마에서 내가 가진 것을 장점으로 인정하고 그것들로 피드백을 받게 되는 순간 순간들의 총합은 나를 더 꿈꾸고 도전하게 만들었다.
벌써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6년이 그대로 지나가버렸다. 많은 엄마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것,
나라도 알아주지 않으면 누가 나를 알아주죠??
나의 힘을 믿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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