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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민찬 작가 Feb 04. 2021

과거의 나의 발자국과 앞으로의 나의 길을 생각해본다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의 내가 살아온 결과물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마흔에 접어든 지금 우리는 과거의 발자국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것으로 잘 활용되어야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안목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런 관점은 과거의 나의 역사를 돌아보며, 잘된 점, 행복했던 점, 부족했던 점, 후회했던 점등을 기록해보고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나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 나 자신을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우리는 그래서 여러 활동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그 행동이 완료되면 그다음부터는 많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나 자신을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 출발점 중의 하나가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희로애락의 굴곡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데서 시작된다.


물론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은 개개인마다 매우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의도한 대로 순조롭게 살아왔다고 해서 이런 자아성찰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자신의 지금까지의 인생이 흙수저였든, 금수저였든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가 과거를 경험 삼아 현재 어떻게 인생을 살아서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따름이다. 우리는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선인들이 거듭 얘기했듯이,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절대 밝은 미래가 없다.


사실, 나 자신의 과거를 냉철히 되돌아보다 보면 후회하는 일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잘된 선택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걸 극복해야 한다.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인간은 평정심을 갖는 것이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함을 느낄 때가 많다. 결국은 자아성찰도 얼마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코칭이나 교육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결국 코칭을 받더라도 주도적으로 자신이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해야 되며, 변화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본인에 대한 성찰을 잘하면 우왕좌왕하지 않고 목적지로 가는데 좀 더 시간이 절약될 수 있다. 단언컨대, 자신의 가슴 아픈 과거조차도 돌아보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자신을 돌아볼 때는 결코 좋았던 것만 보아서는 안된다. 그 실수와 후회하는 감정을 돌아보는 이유는 앞으로 최적의 선택과 결과물을 위해서이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 과거의 발자국에서 나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가능성과 위험요소를 판단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하는 SWOT 분석이다. 그것에 따라 인생의 스케줄이 결정되는 것이다. 분석이 잘 되었을 때 현재의 스케줄이 나오고 미래의 큰 그림이 나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단 우리는 지금 당장 다이어리에도 좋고, 노트북에도 좋으니 과거에 내가 살아온 발자국을 그려봐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그 직선이 때로는 시행착오를 만나 조금 곡선이 되었을 수는 있지만 길게 본다면 그 목표로 가기 위한 긴 직선으로 보이는 날이 반드시 올 거라 믿는다. 이런 모든 지식을 접한 사람들조차도 일상에 바쁘다 보면 사색의 시간을 갖기 어렵다. 그러나 이 과정을 일찍 터득한 사람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더 이른 나이에 현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다. 


내가 더 일찍 나를 알고 세상을 알게 된다면 더 좋은 거 아닐까! 과거의 역사를 보면서 그걸 절대 부정하지 마라! 변명하지 마라! 그럼 후퇴하는 것이다! 앞선 사례에도 보았듯이 과거를 부정하거나 합리화하면 현재와 미래를 잘 계획하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여러분도 과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인정해야 된다. 그래야 한 발자국 더 발을 앞으로 내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발자국을 보면서 내가 비틀비틀 걷지는 않았는지, 잘못된 방향으로 왜 갔는지? 에 대해서 성찰이 필요하다. 올바른 시선과 습관은 계속 그를 반듯하게 걷게 하지만, 잘못된 고집과 습관은 그를 자꾸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비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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