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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Sep 16. 2019

[스얼레터#193] 좋은 동료들 사이에서 일한다는 것

19.09.16 스얼레터#193

보름달처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보내셨나요? 이번 추석연휴는 아쉽게도 토요일과 겹쳐 다소 짧게 느껴졌는데요. 그래도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내며 지쳤던 마음을 재충전하셨기를 바랍니다. 
 
조금은 늦은 인사지만, 저는 8월부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새로이 합류한 장예지 매니저입니다. 입사 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네요. 아직은 일이 생소하고 어색하기는 하지만 차근차근 배워가며 적응 중입니다. 지난 달은 유독 행사가 많아 스얼 매니저님들을 도우며 스타트업 업계의 다양한 관계자분들께 인사드릴 기회가 많았는데요, 흥미로웠던 건 저와 명함을 교환하며 공통으로 건네는 말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축하드려요!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시네요!”
 
신기하게도 열에 여덟은 이 말을 하셨습니다. 지난 한 달은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작게나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할 때마다 느낀 건 좋은 동료를 만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낯을 가리는 편이라 새로운 환경에서는 말을 아끼며 적응 기간을 두는데요. 낯 가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입사한 지 일주일도 안 되어 업무뿐 아니라 일상에 대해서까지 동료들과 재잘거리는 제 모습을 발견해 약간 놀랐습니다(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꼴찌로 밥을 먹는 일이 종종 있답니다). 특히 다른 동료들과 일대일로 식사를 하다보면 서로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고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어 더욱 즐겁더라고요.
 
무엇보다 감사한 점은 일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거나 고민 사항이 있으면 모두가 흔쾌히 도와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며 세심하게 알려주고 친절을 베푸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고마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일을 하면서 부족하고 서툰 제 모습에 실망하고 자책할 때도 있는데, 그 때마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일을 해내기에 앞서서 무엇보다 필요한 건 동료인 듯합니다. 막힐 때는 풀어주고, 근심이 있을 때는 들어주고. 어쩌면 이 모습은 스얼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스타트업의 진정한 '동료'가 되고자 하는 미션과도 닮아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를 도와주고 있는 동료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그리고 더 나아가 스얼이 스타트업의 뛰어난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스타트업 핵인싸로 거듭나길 바라는 예지 드림 -



스얼레터 193호 다시 읽기:  https://mailchi.mp/startupall/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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