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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Aug 12. 2024

[스얼레터#429] 다시 기약하는 4년 후

2024.8.12 스얼레터 #429


한국시간으로 3시간 전쯤이죠, 2024 파리 올림픽이 폐막식과 함께 종료되었습니다.


최근 몇 회가량 늘 대회 시작 전 ‘화제성이 떨어질 것이다, 이제 올림픽 누가 보냐?’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막상 올림픽이 시작하고 나면 이만한 화젯거리도 없는 듯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개최지가 프랑스였던지라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대부분의 빅 이벤트가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줄여가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 또 그 들의 멋진 스토리로 아침을 맞이하곤 했습니다. 그 덕일까요 한국 대표팀은 08년 베이징, 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라는 멋진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10여년 간의 올림픽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신아람 선수의 끝나지 않는 1초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은 개인적으로 다소 힘든 시기였는데,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를 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년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로 인해 한 해 미뤄져 21년에 개최되었고 야구팬인 제 개인적으로는 야구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지난번 에세이에서 특정 날짜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특정 날짜의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 잊히지만 올림픽이 있던 해의 여름은 매번 생생하게 기억하곤 합니다. 저는 특히나 저의 상황과 관계 없이 대부분의 경기를 챙겨보는 스포츠 (시청)광인지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림픽이 있는 여름은 늘 더 빨리 지나가는 기분입니다. 올해도 파리 올림픽과 함께 여름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네요. 4년 후를 기약하며 이만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 4년 후 LA올림픽에는 다시 야구가 등장해서 기쁜 혜림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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