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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풀 Oct 17. 2023

잃어버린 나를 찾는 여정

2. 잊고 있었던 퍼즐 조각들을 찾아라



저도 한 때 ‘나’를 잃어버렸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살면서 공무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그 때 당시 사회적으로 ‘취업난’, ‘공무원 일자리 늘린다’ 이런 키워드들이 많이 노출되고 있었고, 부모님도 IMF를 겪은 세대이다 보니 직접적으로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제가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정신차려보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타인에 대한 압박과 사회적 시선으로 저도 모르게 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전문적 용어로는 ‘환상적 진실 효과’라고 부릅니다. 용어의 의미 그대로 사실이 아닌 환상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효과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종종 사회적으로 또는 타인으로부터 생각이 주입되어 실제 내가 생각하는 행동, 생각이 왜곡되어 사실로 믿게 되곤 합니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진짜 꿈이 아닌 가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후에는 이미 가정이 있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는 두려운 시기에 놓여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가정이 있는 상황이라면 ‘지금 아이가 둘인데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뭘 하겠다는 거야?’, ‘갑자기 무슨 사업이야?! 어떻게 사람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 라는 말을 듣고 꿈을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여정은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더욱 내가 즐겁게 일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나’를 찾는 행위가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해당 요소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상당히 큰 영향들을 미치게 됩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기존에는 공무원을 준비하려고 했었지만, 공무원은 정말 제가 원해서 준비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인지한 후 공무원 준비를 그만두게 됐습니다. 그러나 내가 어떤 것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할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등을 찾기 위해 수많은 경험과 과정들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찾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나를 찾는 여정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하게 됐지만 궁극적으로는 창고에 박혀있던 낡은 일기장을 통해 과거에 내가 좋아하던 것, 잘하던 것에 대해 회상을 하게 되면서, 그 당시 ‘왜 나는 이걸 좋아 했었지?’, ‘왜 내가 이런 것들을 잘했을까?’ 같은 질문들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잊혀졌던 옛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제가 앞으로 경험해 봐야 할 것들이 눈에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직접 부딪히며 경험을 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하면서 돈을 벌게 되었고, 내가 원하던 ‘나 답게 살고, 나답게 돈버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독자분들도 어쩌면 먼지가 뒤덮인 낡은 일기장에 어릴 적 꿈과 좋아하던 것들이 담겨있을지도 모릅니다. 과거에는 정말 하고 싶었지만, 그 당시 환경이나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과거의 ‘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기억하기보단 기록하는 습관이, 눈으로 간직하기 보단 사진으로 남겨두는 습관이 독자분들의 앞으로의 살아갈 인생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당 목차에 대한 내용은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내용이 많아 도움이 되지 않으신분들도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체크리스트 진짜 ‘나’를 알아가기 위한 질문지를 제공해 드릴테니 한 번 답변해 보시면서 여러분들은 마음속 깊이 어떤 생각들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체크리스트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모르는 것들이 있습니까? (나만의 비밀)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슬프게 만드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내가 정말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 노래,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나요?

이것 없이 살 수 없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알고 있나요?  


    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요?  

      왜 이것을 가장 두려워합니까?    

      이것을 직면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명언, 문장, 단어, 명장면 또는 명대사가 있나요?  


    존경하는 사람이 있나요? 존경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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