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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y cozy Mar 12. 2024

가끔 내게 선물하는 그림책

‘어느 날’

내가 가끔 나에게 주는 선물

그림책.

오늘 드디어 가수 이적 씨가 쓰고

요즘 팬이 된  김승연작가가 그린

‘어느 날‘이 도착했다.


 우편함에서 갓  꺼내온 그림책의 상태를  쓱 훑어보았다.

겉표지가 좀 찢어졌지만

속 페이지들은  깨끗하다.

4달러에 이 정도 상태면  감사하다.

휴지에 세정제를 묻혀  겉표지와 페이지들을 살살 닦아준다.

오면서 눌린듯한 책 한편을 손으로 펼 수 있는 만큼 펴주고

테이프를 꺼내 찢어진 부분을 깔끔하게 붙여주니

도착했을 때 보다 멀끔해진 책이 반들반들하니  예뻐 보인다.

그림책에선

어느 날 자신을 예뻐해 주던 할아버지가  이제 세상에 없다는 걸 알게 된 어린아이가  느끼는 첫 상실의  먹먹함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아름답고 신비한 그림체로 그려내고 있다.


슬픔을 맞닥뜨린 아이가 순수한 상상력으로

스스로 극복해 가는 내용이

짧지만 많은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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