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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 갇힌 위대한 공간 [아산 숙소 | 알마게스트]

스테이폴리오 '트래블'은 작가와 함께 폭넓은 스테이 경험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새하얀 공간


글ㆍ사진  신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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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중심으로 천체가 움직이는 천동설의 이야기처럼, 머무르는 동안 시공간의 주인이 오롯이 내가 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쩌면 반대로, 이 공간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이 변화하는 것이라면? 아산 송악저수지를 앞에 두고 고요하게 자리 잡은 아산 감성 숙소 ‘알마게스트’를 만났다.



아산 송악저수지를 돌다 보면 산을 등지고, 저수지를 앞에 두고, 세상 여유롭고 걱정 없어 보이는 새하얀 4개의 공간이 보인다. 스테이 주변에 무엇도 없이 딱 이 4개의 공간이 준비되어 있고, 이름처럼 이 공간이 중심 인건지, 공간 안에 있는 내가 중심인건지, 오묘하게 고요함이 느껴지는 공간이 나타났다. 차가 들어서자 리셉션에서 호스트가 마중 나오셔서 주차와 객실 안내를 간단히 도와주신다.



들어가는 외관부터 감성적인 무드가 훅 느껴지는 새하얀 건물! 각 행성의 이름을 딴 4개의 룸이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 각 룸마다 공통적으로 룸1, 가든, 룸2 총 3개의 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겠고, 높은 담이 올라져 있어 독립적으로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했던 스테이였다.



새하얀 문을 열자마자 포근하게 감싸는 따뜻한 공기와 고급스러운 향이 룸 전체에 퍼져 맞이하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톤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우드컬러가 톤앤톤으로 심플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었다. 룸1에는 한눈에 멀리 창밖으로 저수지와 산이 보이고, 넓직한 패브릭소파에 누워 경치를 즐기고 옆으로는 고음질의 마샬스피커가 딱! 폭신폭신하고 포근했던 식스티세컨즈 베드! 그리고 4인식탁이 깔끔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빔프로젝트로 영상 시청이 가능해, 밤에는 영화를 보며 감성적인 시간을 즐기기도 했다.

 


원목 식탁 위에는 웰컴 푸드로 빵과 음료가 바스켓에 놓여져 다음날 조식으로 이용 가능한 듯 했고, 아산 감성 숙소 알마게스트 공간소개와 각 기기들 이용방법, 어매니티와 주변 관광지가 소개 되어 있는 리플렛이 있어 이 공간을 어느 누구나 이용해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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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레이아웃 자체도 스테이 공간 크기 감도에 맞게 깔끔하고 미니멀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네스프레소 캡슐머신과 멀리 산을 바라보며 간단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전기 하이라이트!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식기류와 컵까지 완벽했다. 빌트인으로 구성된 장 안으로 냉장고가 들어가 있고, 그 옆으로 발뮤다 오븐 토스터기, 와인잔이 고급지게 자리잡고 있었으며, 특히 상비약을 룸 내부에 비치해 둔, 사소한 감동과 배려가 느껴지는 호스트의 따뜻함이 인상깊었다.



빌트인 가구 옆으로 자리한 화장실과 욕실은 깔끔 그 자체. 룸에 들어왔을 때 익숙하면서도 어떤 좋은 향기가 내 코를 자극했나 했더니, 세면대에 놓여져 있던 아포테케 프라그란스 피그향이었다. 이전에 침실 디퓨져로 자주 이용했던 브랜드의 향이라 그런지 여전히 공간을 꾸며내주는 한 끗의 감도를 정확하게 높여주는 듯 했다. 그 옆으로 한아조 비누피스가 놓여져 샤워부스 안에 있는 어매니티까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확인하니 욕실 내에도 한아조 비누바와 샴푸바가 딱! 나 개인적으로 향이나 이런 어메니티 감도에 공간 퀄리티가 차이가 나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가든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 나가니 적당히 쌀랑한 바람과 함께 눈앞 풍경이 너무 이뻤다. 간단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전기그릴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여행 온다면, 물놀이 하며 바비큐를 즐기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참 좋지 않나 싶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룸2로 구성된 객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여기가 참 맘에 들어서 여기서 은근히 시간을 많이 보냈다.



룸2에 들어서자마자 파노라마 창으로 보이는 산과 호수의 뷰에 정말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고요하면서도 새소리가 차분하게 들리는 이 공간의 감도는 꼭 직접 경험해보시길 추천한다. 이곳도 식스티세컨즈 침구와 함께 룸1에 있던 어매니티 그대로 욕실과 화장실이 있어, 아산 감성 숙소 알마게스트는 커플들 스테이로도 좋지만 두 가족 단위의 모임으로도 너무 좋을 스테이지 않나 싶다. 자연을 그대로 조망하며 즐기는 이 공간! 개인적으로 감탄하며 만족도가 높았다.



룸2 베드에 누워 마샬 스피커로 음악 들으며 여유롭게 힐링하고 있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푸른 하늘이 깔린 또 다른 아산 감성 숙소 알마게스트를 마주할 수 있다.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의 조도를 보니, 아마 처음 내가 차를 타고 오며 보았던 스테이 반대편에서 본다면 이곳만 차분하게 빛나지 않을까 상상하게 했다.



아산 감성 숙소 알마게스트 밤의 무드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빔프로젝트에 뮤지션 김오키의 재즈 라이브연주를 띄워 놓고 맥주 한잔 하고 있으니 어느 재즈바 부럽지 않은 여유롭고 세련된 밤을 보낼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이곳에 가신다면 조명을 다 끄거나 침실 쪽 무드등 하나면 켜 놓고 소파에 앉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책 한권 읽으며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그 밤 시간이 얼마나 힐링이고 여유로운지 꼭 즐겨보시길!



아침이 되고 침대에 누워 푸른 하늘과 산이 또렷하게 보이는 알마게스트를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상쾌한 기상을 할 수 있었다. 바스락거리는 침구에서 일어나기 싫어를 몇 번 반복하다가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가볍게 기지개도 펴고, 웰컴 푸드박스에 담겨 있던 빵과 음료를 조식으로 간단하게 먹었다. 아직 체크아웃 시간이 남아 캡슐커피도 한잔 내려먹고, 알마게스트 주변 산책도 하고! 



룸2의 아침 또한 채광이 좋아 너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냈다. 살짝 끼얹은 듯한 호수의 안개를 바라보며 3일만 조용하게 있다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든 계단에 앉아 새소리에 집중하며 쌀랑한 공기와 바람도 느껴보고, 눈부시게 따스한 햇살도 느껴보고, 만족도가 높았던!



햇살에 비춰진 아산 감성 숙소 알마게스트의 새하얀 외관과 살랑거리는 나무들의 인사가 무언가 다음을 기약하는 듯 보였다. 알마게스트 공간을 빠져나와 다시 반대편 도로를 지나가고 있으니, 잠시 다른 세상에 다녀온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스테이 이름처럼 우주 어딘가 중심에 다녀왔나 싶기도 하고, 그만큼 여운이 깊게 남았다는 것 아닐까!



 ※ 글과 사진은 저작권이 있으므로 작가의 동의 없이 무단 복제 및 도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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