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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YTRUE Dec 08. 2017

<로렌스 애니웨이>

그래도 우리는 찬란하게

다양한 형태로 넘쳐나는 감정들, 그것을 표현해내는 주인공들의 대사나 행동들에서 감독이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을 엿보게 된다.
분명 둘만의, 둘 사이의 사랑인데 왜 타인에게서 이 관계에 대한 불편함을 느껴야 하는 걸까. 타인의 시선들, 차별적 모습들. 어쩌면 이 모습들이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관계를 끔찍하다고 여기기 이전에, 우리가 가진 끔찍한 관념들을 되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서로 사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나와 같아야 한다며 강요를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여야 한다.
그저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을 하는 인간일 뿐이다. 이들의 사랑을 관망한 후에, 그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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