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 없는, 불안하고도 위태로운 아이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정해진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좁은 벤 안에서 웃고 떠들며 청춘의 한 자락을 공유한다.
방황하는 청춘의 시간들 속에서 각자의 사연으로 좌절하게 될 때도 있지만 다른 방향에서 다가오는 또 다른 희망이 있다.
제이크의 크루에 합류한 스타의 결정은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떠난 여정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미국의 현실은 스타와 더불어 이 아이들에게 완전한 자유도, 넉넉한 돈도 쥐여주지 못한다. 또 그들은 그 공동체 안에서도 크리스탈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기도 한다. 이렇듯 영화는 미국의 빈익빈 부익부의 실상을 드러내며, 꿈을 가지고 있더라도 꿈을 잊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빈곤한 청춘의 민낯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
가까이서 그들과 함께하는 듯한 촬영 기법이 그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임을 느끼게 한다.
반짝이는 별은 아름답다는 것이 분명해지는 순간, 스타의 삶이 끝을 향해 있는 것 같았어도 실은 가장 찬란한 출발선에 있었다는 것. 그렇기에 스타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 영화는 여운마저 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