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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annie Jan 09. 2022

작년 한 해 깨닫게 된 것들

나 보려고 기록하는 인생의 진리

나중에 기억이 가물해질 때쯤 다시 볼 수 있도록 기록해둔다.


1. 사람들은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착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착한 사람이 타인에게 친절한 것은 맞지만, 친절한 사람이 다 착한 것은 아니다. 나한테 잘해준대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굴 수도 있고, 내게 잘해주는 것도 상황과 그 사람의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보다는 차라리 그 사람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 혹은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력도 끼치지 못하는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2.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 중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는 사람 자체가 드물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마저도 알지 못한다. ‘나는 개방적인 사람이야’라고 자신을 소개한다고 해서 그 말 그대로 믿으면 안 되고 그가 행동하는 것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잘 모르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주관적으로 본인을 평가한다.


3.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누군가의 감정과 반응은  사람만이 안다.  저런  갖고 저렇게까지 슬퍼해?  정도 갖고  저렇게 예민해?라고 함부로 재단하기 전에 과연 나는 얼마나  사람이 처한 상황과  그가 겪어온 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지부터 점검하자.


4. 말은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것이 백배 천배 낫다.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실제 진리 여부와 상관없이 기정사실이 된다.


5. 사람들은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걔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그 사람의 인성, 기저 사고관, 성격을 탓하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상황이 이래서 이 순간에만 이런 것’이라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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