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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디플래너 Jul 28. 2022

자기계발)1_앱스플라이어 시작하기

퍼포먼스 마케팅 그리고 툴 






1. 재직할 때보다 더 바쁜 이 느낌


퇴사 후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코멘토에서 앱스플라이어, 구글 애널리틱스, 퍼포먼스마케팅 기초 강의 수강이었다. 우선 퍼포먼스 마케팅의 경우 퍼포먼스 마케터 직무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대상으로 진행하는 부트캠프였는데 어떻게 보면 실무 경험이 있는 내가 듣는다는 게 맞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퍼포먼스 마케팅의 범주가 넓은 만큼 광고 운영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업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싶었고. 추가로 앱스플라이어와 애널리틱스 또한 에이전시 입장에서 매체 연동이나 획득 단계에서 광고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지표를 추출하는 용도로는 활용했지만, 그 툴이 가진 무수한 기능을 나도 경험해보지 못해서 추가로 함께 수강하기로 결정했다.


당시에는 듣고 싶은 강의가 너무 많고 퇴사 이후 조급한 마음에 동시에 3개 강의를 수강했는데, 

어느덧 강의 수강 2~3주차 접어든 시점에서 과제까지 동시에 진행해야하다보니 벅찬 느낌도 들고, 살짝 후회도 했다.



2. 청개구리 마음, '학생일 때는 빨리 돈을 벌고 싶었고, 일을 할 땐 학생일 때가 좋고'


하지만, 새로운 것들을 배울 때마다 내 안의 것들이 채워진다는 그 느낌은 성취감과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이 전까지만 해도 에이전시 입장에서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있지 않은만큼 어트리뷰션 툴에 접근하기 어렵기도하고  광고 캠페인에 집중된 업무를 하는 만큼 어트리뷰션 툴은 당시 진행했던 업무에 있어서 부수적인 느낌이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봐야하는 기능(대부분 획득과 관련된 지표분석) 외 다른 기능에 대한 이해도나 지표 해석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는 데 있어서 유저의 로그에 대한 지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툴의 다양한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함을 계속 느껴왔다. 그때 애널리틱스 강의를 따로 수강하기도 했는데 2023년 이면 GA UA가 GA4로 무조건 바뀌어야 하는 이슈도 있어서 추가적으로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그 이유와 필요성을 먼저 받아들이고나니 공부할 때에도 다행히 집중이 잘 되는 부분이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앱스플라이어와 같은 MMP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다뤄볼 예정이다. 



3. 앱 마케팅에 꼭 필요한 MMP 


앱 마케터라면 어트리뷰션툴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MMP, 서드파티트래커, 앱 트래커, 모바일 어트리뷰션 솔루션/툴로 불리기도 하는데 다 같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사실 앱 마케팅 경험이 별로 없지만, 2020년 처음으로 O2O 서비스 앱의 앱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정말 울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재직 중인 회사에서는 앱 마케팅을 진행한 이력이 거의 없었고, 웹으로 랜딩하는 이전의 광고와 달리 앱 광고의 경우 너무 필요한 절차들이 많은데 처음 진행하보니만큼 당황도 많이 했고, 울고싶었던 나날이었는데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우선, 앱 마케팅을 진행하려면 MMP 사용이 거의 필수적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앱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매체의 별도 SDK 삽입을 통해 진행해도 앱 설치나 인앱 이벤트 진행이 가능하지만, 매체 SDK를 심게되면 매체 대시보드에서 해당 매체의 성과만 확인할 수 있고, 여러개의 매체를 진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각 매체 별 SDK를 심는 것보다 트래커의 SDK 삽입 후 매체 별 연동만 진행하면 훨씬 간단하다. 


즉, 앱스플라이어와 같이 MMP는 우리의 앱 설치나 우리가 목표로 하는 앱 내 이벤트들이 어떤 매체, 어떤 캠페인을 통해 진행됐는지, 그리고 유입된 유저들이 앱 내 어떤 가치를 발생시켰는지 측정하는 툴로, 앱 마케팅 진행 시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각 매체는 서로 자기의 성과로 주장할텐데, 조금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4. 앱스플라이어의 장점&단점 


우선 MMP 중 사용한 툴은 앱스플라이어 뿐이다. 타 MMP와 비교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강의를 통해 알게 된 것과 일하면서 경험한 내용 위주로 간략하게 말하려고 한다. 


장점 : 
1) 전세계 대표 MMP로 점유율이 60% 이상이다. 그만큼 신뢰도 높은 툴이기도 하다는 뜻이지만, 벤치마크 데이터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볼 수 있다. 

2) 헬프센터나 웨비나가 잘 갖춰 있다. 사실 이전에 쓰면서 담당자에게 직접 문의했을 때에도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공식 가이드에 다 있다는 이야기였다. 정말 왠만한 기능들과 설명이 공식 헬프센터에서 다 찾을 수 있다. 

3) 매체 간 연동이 잘되고, 매체의 신규 상품 진행 시 타 트래커 대비 유리하다. 
이 부분의 경우 직접 경험한 내용으로 바뀌었을 수도 있는데, 22년 5~6월 쯤 구글에서 퍼포먼스 광고 상품 중 앱 딥링크를 사용할 수 있는 신규 베타 상품이 출시 됐었다. 

구글 측에 문의 시 우리의 경우 타 트래커를 쓰고 있었고, 해당 기능의 경우 앱스플라리어와 AOS에 한해서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당시 쓰던 MMP의 경우 페이스북의 공식 파트너가 아니었었는데, 이렇듯 앱스플라이어가 글로벌 대표 트래커인만큼 매체 간 연동이 꽤 잘 되있는 느낌이었다. 


단점 : 

1) 가장 많이 거론 되는 것은 사용 비용이 굉장히 비싸다. 직접 앱스플라이어를 설치해 본적은 없어서 정확하게 사용료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트래픽이 높을 수록 이용료가 비싸진다.  

2) 한국어로 된 가이드가 있긴 하지만, 영어로 된 원문 대비 직역된 부분을 마주할 때 가끔 헷갈릴 때가 많다. 


3) 이 내용은 강의를 수강하면서 알게 됐는데 당연히 될 것 같은 기능들이 되지 않는다. 특히나 데이터 추출 시에 필터 적용이라던가, 이벤트 구별이 안된다거나, 좀 더 상세하게 데이터를 나눠서 보고싶은데 그런 구별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  





5. 앱스플라이어 사용하면서 많이 받았던 질문 중심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 


1) Install 기준 :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의 인스톨 기준은 앱 다운로드, 하지만 앱스플라이어는 앱 다운로드 이후 실행까지되어야 실행됐을 때 앱스플라이어로 리디렉팅 되면서 앱스플라이어에 설치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2) FB&구글의 데이터 보존 기간 : 이 부분은 아래 브런치 글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다. 페이스북과 구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는 파트너 설정 연동 시 API를 통해 트래커에도 데이터가 저장이 되는데 아래 글에 따르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6개월 이상 저장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한다. 자세한 부분은 아래 글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3) 앱스토어나 매체에서 제공하는 대시보드와 앱스플라이어간 성과 차이 : 

이 부분은 실무에서 가장 많이 부딪혔던 내용이자 나 또한 정확하게 왜 어떤 사유로 차이가 나는지는 파악하지 못했고 세세하게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각각 정의하는 성과 측정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만약 1.5배가 넘게 차이가 난다면 다시 처음부터 설정 부분을 확인해야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코멘토 멘토님의 설명에 따르면)


그래서 나 또한 과제 진행 시 각 매체와 트래커 간 동일한 앱 이벤트(회원가입 및 구매 등) 간 비교를 해봤는데 물론 차이가 발생했지만 각 이벤트 별 차이가 나는 수치가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됐으며, 이 경우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멘토님께서 말씀 주셨다. 


그리고 앱스플라이어에서도 스토어 및 SRN(RTB 매체) 간 앱스플라이어의 성과 차이나는 이유를 정리한 글이 있는데, 이 글을 보면 아마 이해가 잘 될것이다. 제일 중요한 이슈인만큼 앱스플라이어에서도 정리를 굉장히 잘 해놨다. 


크게 보면 우선 앱스플라이어의 어트리뷰션 기준이 라스트 클릭이라는 점, 설치 기록 시간이 앱 실행 시간 기준이라는 점과 리인게이지먼트(앱 다운로드 이후 실행)&리어트리뷰션(삭제 후 재설치)의 별도 측정 기준이 있다는 점에서 아마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아래 이미지는 우선 구글 기준으로만 정리한 내용인데 페이스북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구글과 앱스플라이어 간 성과 차이 나는 이유 


4) 만약에 본인이 대행사에 재직 중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것


① 어트리뷰션 링크 생성 시 에이전시 구분 : 페이스북, 구글의 경우 SRN 매체로 API 연동되는 구조로 별도의 URL 이 필요하지 않지만 이 외 매체의 경우 어트리뷰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링크 생성이 필요한데, 

파라미터 내 에이전시를 추가해줘야 운영 중인 대행사의 성과로 기여가 잡힐 수 있다. 

② 앱 투명성 켜기 : 광고주 입장에서 대행사를 여러개 쓸수도 있고, 운영 중인 대행사의 성과를 광고주 계정에서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앱 설정 > 투명성 켜기 토글을 켜주면 된다. 




이번 글의 경우 사실 앱스플라이어 공부하면서 기록용으로 작성하려고 시작했다가 앱스플라이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가 경험했던 내용 위주로 작성하였다. 사실 앱 마케팅의 경우 웹 대비 보편적으로 진행되지 않다보니 처음 앱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정말 낯선 프로세스와 용어로 어려움을 겪었었고 앱스플라이어 담당자에게 문의 메일을 계속 남겼던 적이 있다. 나 또한 처음 해보는 내용이라서 어렵게만 느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때 가장 많이 성장했던 때가 아닌가 싶다. 아직은 전반적인 기능을 쉽게 다루진 못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새로운 것과 낯선 것에 두렵지 않고 익숙해지고자 한다. 앞으로도 배운 내용을 기록하고, 이 내용이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더 찾아보고 작성하려고한다. 




https://infogram.com/--1hmr6gx7zk5q4nl



https://support.appsflyer.com/hc/ko/articles/212017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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