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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민경 Mar 19. 2022

어떻게 독후감을 써야 할지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읽었다. 잔잔한  일상에 예기치 못한 무질서가 무단 침입한 날이라 그런지, 조금은 우울한 기분에  책을 읽었던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다. 책을 덮고 (, e-book 덮는다는 말은 이상한걸) 자연스레,  인생에서 가장 많은 물고기를  오키나와 여행을 떠올렸다. 남들  가는 츄라우미 수족관에 떠밀려  것이었는데 - 하필 그날 야외에서 진행되는 돌고래쇼를 보고, 모종의 메스꺼움과 불편함이 느껴져 쇼를 외면했던 기억이 난다. 애초에 여기를  오자고 했을까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페이스북에 돌고래에 대한 미안함과 이해할  없는  비즈니스에 대한 한탄의 글을 쏟아냈다. 비슷한 맥락으로 체험형 동물원, 테마파크, 사파리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라는 명목 아래 만들어진 동물 비즈니스에 대한 거부감은 이때부터 만들어졌으리라. 무튼  책은 소인배적 사담으로는 설명할  없는 책이고, 너무 방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기에- 주변 아무나 붙잡고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읽어보면, 나의 이런 횡설수설을 단번에 이해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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