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민경 Jan 23. 2019

최고의 팀에는 특정한 문화 코드가 있다

대니얼 코일의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를 읽고-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것은 팀 리더가 불세출의 인재여서도 아니요, 팀원들이 최고의 인재여서도 아니었다. 높은 성과를 끌어 내는 원동력은 팀을 움직이게 만드는 특정한 문화 코드였다. 이 책에서 풀어낸 그 세 가지를 얘기하자면-


첫째, Safety- 안전하다고 느껴야 움직인다.
이 파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소속 신호’에 대한 이야기다.

당신은 이 집단에 속해 있다.
이 집단은 특별하며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신이 이러한 기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소속 신호를 주려면, 팀 리더가 함께하는 팀원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팀원 또한 팀 전체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때문에 신뢰감을 구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Vulnerability- 약점을 내보일수록 강해진다.
리더는 완벽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약점 보이기를 두려워했고, 구태여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말한다. 취약성을 드러내는 행동은 신뢰를 높이고 협동을 형성하는 통로가 된다는 것을- 이것이 바로 팀워크의 작동 원리라는 것이다. 경청하고, 공감하고, 본인을 낮추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부터 이런 팀워크가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하대하는 분위기에서는 이런 협동 문화가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셋째, Story-공동의 이정표를 세워라.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 있다.

대놓고 동기를 고취하기보다 얼마나 확실하고 꾸준한지가 관건이다. 거창한 연설보다 리더가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들에서 이러한 신호들이 발견된다.

일하는 이유와 지향하는 목표를 작고, 주의 깊고, 일관된 연결 고리를 통해 팀원들에게 꾸준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sign-action-feedback 의 선순환을 만드는 시작이라 생각한다.


아직 나란 사람은 주니어 끝 무렵(?)에 있는 사람이고, 조직 내에서 팀장 경험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언젠가 팀장이 된다면 이 책을 힘들 때마다 한 번씩 꺼내 볼 것 같다. “나는 우리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인가?” 한 번 반성해보며 이 책을 읽었고, 이런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게리 켈러의 <원씽>을 읽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