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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민경 Jan 24. 2021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

<일하는 마음> 제현주

2년 전에 읽었던 <일하는 마음>을 다시 꺼내 읽었다. 같은 책을 한 번 더 읽을 때의 장점이 있다면 바로 모서리가 접힌 책장을 다시금 만지작 거리며 처음 읽었을 때의 상황을 추억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과 지금의 마음가짐/상황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처음에 접어놓았던 부분을 한 번 더 접게 된다는 점이 신기하긴 하다. 공감 포인트는 비슷비슷하구나-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하는 마음>이 좋은 건 아마 힘주어 말하지 않아도 글이 독자들을 든든하고 따뜻하게 응원하기 때문 아닐까? 저자가 일을 하면서 느꼈던 깨달음들, 작은 성장통들이 일을 대하는 일관된 철학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책에서 말한 것처럼 그간 겪었던 경험들을 또 다른 자산으로 만들었다.


유독 시선과 마음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대목은 마지막 장인 <“우리”를 떠올릴 수 있어서 가능한 것들>이었다. “하나의 문제가 구체적인 질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늘 사람을 통해서다. 문제를 마주할 때, 그 순간 떠오르는 얼굴이 있느냐가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이 대 목에서 나는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를 알게 된 것 같다. 많은 위로를 받았고, 나도 그래야겠다고 다짐했으니 말이다.


누군가 일이 막막할 때, 마음이 고될 때 용기를 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싶다. 왜냐면 제현주 님의 <일하는 마음>이 내겐 그런 용기를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조심스러운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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