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전자책 하나를 샀다. 그리고 그것을 공부해 꾸준히 실천할 예정이기도 하다. 혹자는 말한다.
책 팔이 강의팔이들은 사기꾼들이다. 너도 돈벌이에 사기당하는 거 아니냐?
하지만 난 그 부분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투자한 만큼 더 뽑아내면 되는 거 아니야?
단순히, 소외감과 열등감에 의해 발작적으로 치킨 10마리는 살 돈을 긁어버린 것이 아니다. 감정적이기보다는 이성적으로 득과 실을 계산해 구매를 한 것이다.제품을 팔아 내 돈을 벌고자 하는 판매자의 의도를 읽었지만 그것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기에 구매한 것이다.
진흙탕 속에 굴러도 누구는 진탕에 머리를 처박고 누군가는 하늘 위에 별을 본다.
그러면 하늘 위에 별을 보자! 이게 나의 생각이었다. 그렇기에 '사기가 아니냐', '부질없다'는 사람들에게 난 투자한 만큼 더 뽑아내면 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한다.리스크를 감내해야 그만큼 이윤을 가질 수 있다. 잃어버리고 손해 볼 것을 걱정해 전전긍긍하는 것은 안정적이지만 변화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사기라는 리스크가 있으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더 많은 공부와 대비책을 준비하면 되는 것이지 않을까?
그리고 사실 이미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거 자체가 내가 투자금을 뽑아먹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트래픽 자체가 동기부여가 된다!!!
십만 원가량의 투자로 난 강렬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대학생, 군인에서 벗어나 월급 받는 직장인이지만 두 자릿수의 돈은 선 듯 긁기에 가볍지만은 않은 돈이었다. 그렇기에 동기부여가 되었다. 같은 정보여도 유튜브에 무료로 정보를 풀게 되면 나에게 다가오는 무게감이 약해 실행으로 옮길 생각을 안 하지만, 이런 자그마한 투자는 사람을 행동하게 해 줬다. 투자를 했으니 그것에서 본전을 회수하고 돈을 뽑아내 더 많은 이득을 보겠다는 강렬한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사람을 행동하게 해 줬다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었다.
또한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 준다고 생각했다. 만약, 값비싼 돈을 내고 전자책을 사지 않았으면 난 아마 침대에 누워서 배 긁으며 유튜브나 우영우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를 했기에 그 죽어가는 시간을 돈이 되는 일에 투입하게끔 나를 만들었다.또, 이 투자는 많은 시간 투자와 공부가 필요한 노하우를 가르쳐줘 수익화까지의 시간 단축을 해 내가 더 빨리 더 많이 돈을 벌게끔 할 것이다.
성공하면 이득은 무궁무진하고,
실패해도 이득이다.
이 투자를 통해 내가 투입하는 것은 약간의 돈과 에너지와 유머글 읽으면서 버릴 시간뿐이다. 그리고 얻을 것은 무궁무진하다.
부의 추월차선에서 <시급 x시간>의 방정식으로 돈을 버는 것은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라는 굴레에 묶여 느리게 돈을 벌고 그 한계는 명확하다고 한다. 그에 반해 <판매개수 x판매이익>의 방정식으로 돈을 버는 방식은 시간과 육체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돈을 기하급수적으로 끌어모을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노동자로서 행동한다면 잠을 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에 난 돈을 벌 수 없겠지만. 만약 내부업이 발전해 전자책, VOD 판매에 성공한다면 내가 잠을 잘 때에도, 휴가를 즐길 때에도 돈은 벌릴 것이다.
만약 수익화에 실패하거나 푼돈밖에 못 벌더라도 사기꾼들을 확인하는 좋은 가르침하나 배울 수 있고 , 싸게 교훈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자기소개서에 한 줄 적을 수 있는 에피소드 하나가 생긴 것이다. 십만 원 투자에 이 정도면 굉장히 싸게 배웠다고 생각한다.
사기꾼들에게 사기당한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합리화하는 게 아니냐고 되물을 수도 있지만 뭐 그게 어떠냐? 어떤 결과가 나오던 나는 행복할 텐데 실패를 해도 평생에 술안주 거리와 교훈 하나를 얻을 테고, 성공하면 경제적 자유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어 행복할 테니까.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
그리고 좋아하고 잘한다고 잘 팔리는 것도 아니기에 이번에 오게 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의 직업은 교사이고 그에 따라 수업과 교육에 대해 일반인들보다는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임용고시도 통과해봤기에 공부에 대해서는 또 일가견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강점들이 사람들이 날 사랑하고 소비한다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였다.
공부와 교육에 대해 여러 글을 작성해왔지만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그 외에도 교육/군대/책 영화 리뷰 등등 다양한 주제들로 40여 개의 글들을 작성했지만 이번에 떡상하게 된 부업/퇴직에 대한 키워드만큼 성공적인 주제는 존재하지 않았다.
수많은 실패들이 있었기에 이제야 좋아하는 주제와 잘 팔리는 주제의 교집합이 발견된 것이다. 이렇게 꾸준히 실패를 해왔기에 이번에 작은 성공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경제적 은퇴를 꿈꾸는 공무원/교사]라는 페르소나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이 추세를 꾸준히 밀고 나가고 싶었다.
글을 마치며...
그렇기에 이번에 전자책을 구매했고, 부업에 도전하고자 한다. (바이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전자책을 샀는지는 아직은 보여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크몽에 인기있게 팔리고 있는 전자책들
실패하면 어떠하리 잃어버릴 건 배긁으며 유튜브나 넷플릭스 볼 시간 조금 잃어버린 것이고, 성공하면 이 갑갑한 현실에 한줄기 숨통이 트이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한 걸음을 찾게 되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