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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 Jun 23. 2019

100일 글쓰기 90일차

우울감

우울감에 빠지게 된 사람들은 이전과는 다른 상태로 변화하게 된다.

일을 잔뜩 벌여서 잡생각을 할 시간을 아예 없애버리려 하기도 하고, 본인에게 더 집중하려 다른 사람들과의 연락을 끊어버리기도 한다. 또는 온세상에게 원수진듯 불평을 털어놓는 유형도 있다. 그런가하면 모든 의지를 잃은 듯 한없이 수동적으로 변해서 다른사람이 어딘가로 이끌어주기를 기다리기도하고, 자기연민에 빠져서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할 정도로 시야가 좁아보기도 한다.

주말은 이틀뿐인데, 그 이틀만에 여러 유형의 우울감을 만난 것 같다.

어떤 종류의 우울감이건, 제 삼자의 입장에서 중요한건, 이 모든게 우울감의 증상임을 알아채는 것 인 것 같다. 지금의 모습이 평소의 모습이 아니고, 잠시 힘들어서 변모한 모습인걸 알아채고, 지켜보며 우울감이 해소되기를 기다려 주는 것 인 것 같다. 비난한다거나 불편한 내색을 하는게 이사람들한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그리고 언제고 나도 저런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 또한 알고 있어야한다.

오늘 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더 필요한 날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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