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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 Aug 12. 2021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이유

일러스트레이터의 전문성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앞서 출판사와 연락하기 전에, 우선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홈페이지와 포트폴리오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필수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사실, 이 두 가지가 사실 매우 바쁜 출판시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작품을 편집자들에게 몇 초나마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때문에 조금 시간이 들고 약간의 비용이 들더라도 제대로 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포트폴리오를 자주 업데이트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은 갤러리, 작가 홈페이지 

 

내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www.stilaillust.com


그럼, 왜 Instagram이나 Twitter, Bahance 같은 무료 소셜 네트워크가 아닌 대체 왜 개인 홈페이지가 그토록 중요한 걸까? 대표적인 이유는, 자신만의 도메인을 가진 홈페이지를 운영함으로써, 클라이언트들이 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나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SNS를 운영하면서 나의 작품과 함께 다소 상관없는 사적인 사진들도 자주 올라갈 수 있는데, 내 홈페이지에 따로 그림을 정리하면 클라이언트에게 좀 더 프로페셔널하고 전문적인 작가로 보일 수 있다.



사실 이건 기본적인 사항이다. 프리랜서는 자신을 스스로 홍보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사생활과 작품이 정리가 안 돼있는 인스타그램, 해외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선 한국의 블로그들로만 자신의 그림을 채운다면 그 누가 쉽게 내게 접근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작가이 인스타그램 같은 손쉬운 계정만 운영하면서, 정작 매우 중요한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지 않는 경우가 정말 너무 많다. 아마 바빠서이기도 하고, 돈이 들거나 번거로워서 이기도 하고,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의 99%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도메인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계속 작업을 업데이트하는 걸 볼 수 있다. 해외에서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영어 소개글과 함께 홈페이지는 필수이다. 




최근에는 여러 홈페이지 사이트들이 레이아웃을 미리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바꾸거나 직접 수정하는 게 가능하다. 나는 Photoshop을 자주 쓰는 터라 포토그래퍼 플랜에 딸려오는 Adobe Portfolio 를 쓰고 있는데, 일단 여러 레이아웃들을 고를 수 있고 수정이 편하며, 자동으로 모바일 뷰가 제공이 되고 Behance에 연동하여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기 때문에 무척 편하다. 그 외 정말 다양하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으므로 잘 찾아보고 골라보자.


또한 가능하면, 내 이름을 딴 Domain을 사서 홈페이지 주소를 간단하게 줄어보자. 해외에는 자신만의 도메인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유료 사이트들이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호스팅 업체들은 다음과 같다.


Domain.com

Namecheap.com

Hostgator.com

Godaddy.com

Hover.com

Bluehost.com




A부터 Z까지, 작가의 모든 걸 담은 포트폴리오 파일 

 


아트디렉터에게 메일을 보낼 때 가장 필수적인 건 포트폴리오 파일이다. 경우에 따라서 보안 문제 때문에 첨부파일(Attachment) 자체를 받지 않는 출판사도 있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자료는 이 3MB 이하의 PDF 파일이다. 대부분의 아트디렉터나 출판사들은 수없이 Submission email 계정에 계속 쌓이는 포트폴리오들의 분량 때문에 크기를 제한하고 있다. 서양 쪽에서 가장 표준이 되는 건 PDF 파일이며, 간혹 JPG 파일로 받기도 하므로 투고 요강을 잘 참조해야 한다. 보통 JPG의 경우엔 3-4개의 파일을 보내라고 하는데, 한 페이지에 2,3개 정도의 작품을 잘 레이 아웃해서 붙여서 보내는 게 가능한 많은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다. 



PDF 파일은 2-3MB 사이가 가장 적절하며, 크기는 A4나 A3, 방향은 가로사이즈로, 총 페이지수는 가능한 8-10장을 안 넘는 게 좋다. 첫 페이지에는 간략한 자신의 영어 소개글과 함께 지금까지 작업한 출판물들이나 상업 작품들 목록, 자신의 이메일과 SNS 정보들을 짧게 정리해서 보여준다. 출판물의 경우엔, 표지와 함께 소개글과 2-3개 정도의 내지 그림들을 첨부하면 매우 좋다. 그 외 각종 공식적인 수상경력이 있으면 넣어주고, 관련 공모전의 홈페이지 링크도 같이 달아주면 된다. 



PDF는 원 이미지를 많이 훼손하지 않은 선에서 최대한 많이 압축하는 게 좋은데, 잘 찾아보면 무료로 PDF를 압축해주는 사이트들도 많으니 한번 검색해보자. 이렇게 압축한 파일을 직접 메일로 보내도 되지만, 내 PDF 파일을 내 계정에 업로드해서 그 링크 주소를 아트 디렉터나 출판사에게 알려주는 방법도 있다. 대개 회사 보안문제 때문에 첨부파일을 받지 않는 경우가 이러한데, 링크가 너무 길다면 이런 주소를 간략하게 압축해주는 무료 사이트들도 있으니 한번 잘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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