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by 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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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를 담갔다.


생전에 아버지는 동치미를 좋아하셨다.

술 담배도 참 좋아하셨다.


그때는 그 모습이 그토록 싫었건만

이래서 피는 속일 수 없다는 건가.


겨울이 되면 뜨근한 국물에 소주 한 잔이

이튿날 아침이면 동치미 생각이 간절하다.


쓰린 속을 부여잡으며

국물 한사발 들이키니

눈물 한모금 서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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