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프로젝트
네가 오기를 기다리던
어느 한낮의 오후
작은 등불을 피우며
오지 않을 너를
기다리는 나의 마음은
조금씩 바래졌고
조금씩 식어갔다
한낮의 한숨
꺼지지 않는
불씨를 잠재워본다
오늘도 실패
알고 있다
너를 지우는 일은
오지 않을 너를 기다리는 일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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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순간들을 글과 사진으로 담는다. 사진가이자 에세이스트이며 시대의 관찰자, 기록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