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보다 신뢰, 피드백보다 코칭
처음 팀장이 되었을 때, 저는 여전히 ‘잘하는 실무자’처럼 행동했습니다. 보고서는 직접 검토해야 안심이 됐고, 팀원의 일 하나하나를 세세히 확인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보이면 즉시 지적하고, 부족한 부분은 대신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았습니다. 이 방식은 팀의 성과를 잠시 끌어올릴 수는 있어도, 팀원들의 성장과 자율성을 갉아먹는다는 걸요. 그리고 스스로도 금방 지쳐버렸습니다.
과거에는 ‘관리’가 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관리에 집중할수록 팀원들은 점점 위축되고, 책임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래 방식으로 천천히 바꿔봤어요.
① 모든 과정을 통제하기보다 최종 목표와 방향만 명확히 제시하기
② 세부적인 방법은 팀원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결과는 함께 점검하기
③ 일이 잘 안 풀려도 먼저 불신하지 않고, “왜 어려웠는지” 들어보기
팀원들이 처음에는 불편해하기도 했습니다. 목표와 실행계획까지 세세하게 다 지시하던 제가 큰 틀만 제안했으니까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자 결과는 꽤 놀라웠습니다. 팀원들의 주도성이 높아졌고, 오히려 예상치 못한 창의적인 성과들이 나왔습니다. 리더십은 ‘손에 쥐고 있는 힘’이 아니라, 내려놓을 때 생기는 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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