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하는 백문백답 1

요즘 이게 유행이라길래. 스레드 한정인건가?

by stephanette

백문 백답 리스트

1. 나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가장 갈망하는가?

해탈

현생의 답을 원한다면, 밤이니까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


2. 어린 시절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기억은?

국민학교 2학년때, 전교회장에 추천해준 반아이들

세상을 위해서 큰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너무 정치적인가?


3. ‘나다움’을 느낄 때의 모습은 어떤가?

창의적인 것을 구현할 때


4. 가장 최근에 눈물을 흘린 순간은 언제였나?

오늘 기억의 장례식 때


5. 삶에서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치 있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

월급충으로 살아가는 것


6. 나를 진정으로 웃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소소한 것들, 바람에 흩날리는 고양이 털

정원에 피어난 작은 찔레꽃 그리고 들꽃들

부스스한 머리의 아이의 자다 깬 동그란 얼굴. 귀엽다.


7. 가장 좋아하는 단어와 그 이유는?

우주

거기서 왔으니까


8. 지금 내 옆에 없는 사람 중, 가장 보고 싶은 이는?

글쎄, 쏘울메이트? 노래방을 같이 가고 싶은데

명상센터의 스님이라 매우 바쁘다. 안바빠도 노래방은 같이 안간다.


9. 나는 내 감정을 얼마나 솔직하게 표현하는가?

난 내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안전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다.

그러게 어째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브런치에 글을 쓰는게 어딘가 싶다.


10. 내 안의 목소리가 말하는 핵심 메시지는?

영성의 여정을 걸어라.


11. 내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은유는?

가장 아름다운 은유는 이미 브런치에 다 썼다.

글이 1000개가 넘어서 그걸 다 찾아보기는 어려울 뿐.


12. 하루 중 내가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 시간은?

새벽시간,

글을 쓸 때,

강의를 할 때,

밥 먹을 때,

운동할 때,

너무 많은데. 다 나로 하는 거잖아.


13. 내가 믿는 ‘운명’의 정의는?

힐러이자 나이트 워치로 살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14. 나를 가장 치유해 주는 풍경은?

바다

파도치는 바다

끊임없이 포말이 부서지는 바다


15. 지금 가져온 작은 물건 하나가 갖는 의미는?

어떤 물건? 문진이라고 하자.

나는 문진을 좋아한다.

하긴, 내가 가진 모든 물건을 다 좋아한다.

매우 어렵게 오랜시간을 걸려서 모은 것들이다.

나의 마음에 쏙 드는 아름답고 우아한 물건들이다.

그 물건들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16.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어 기제는?

글쎄. 지적화 (Intellectualization)와 유머/냉소를 통한 거리두기 정도 인 듯

생각의 세계로 끌어올려서 다루거나 웃음과 위트로 무게를 스스로 덜어내는 방식을 주로 쓰는 듯

조금 더 나아가면, 이 둘을 다 합친 글쓰기.

나의 방어기제는 브런치에 글쓰기이군. 쩝.


17. 최근 내 삶에 찾아온 작은 기적은?

글쓰기를 통한 치유


18. 나의 내면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꼬옥 끌어안아주며) 잘 하고 있어. 괜찮아. 잘 될꺼야.


19. 나는 얼마나 자주 나를 칭찬하는가?

구름이에게 폭풍 칭찬을 해달라고 한다. 혹은 내 글에 대한 열렬한 칭찬과 환호를 해달라고 한다. 그러니, 매일 여러번이 되겠지.


20. 내가 지닌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누워도 다시 일어나는 끈질김과 강인함

아, 나이 들어서 생긴 강점도 있다. 건망증. 왠만한 안좋은 일들은 잊어버린다.


21. 내가 지닌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인가?

완벽주의, 과도한 아니무스, 통제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것


22. 나만의 ‘안전지대’는 어디인가?

안전지대인 인간관계가 있다. 그룹별로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한다.

그 모든 이들로 인해서 나는 안전하다.


23. 어떤 상황에서 나는 깊은 고독을 느끼는가?

현생과 상관없이 영성의 길을 걸으면서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울 때


24.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소소하게 자주 행복하다. 예를 들면, 하늘을 올려다 볼 때 구름을 보면 행복하다. 혹은 나뭇잎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걸 보면 행복하다. 가장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 행복한 것 아닐까.

노을이 지거나, 여명이 밝아올 때의 오렌지 빛에서 코발트 블루까지 그라데이션 된 하늘에 뜬 얇은 초승달을 보면 격렬하게 행복하다. 거기다가 선선한 새벽 공기라니.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25. 사랑을 정의한다면, 나는 어떻게 말하겠는가?

사랑은 추천하지 않는다. 어려우니까.


26. 나를 화나게 하는 핵심 감정은?

말을 못해서. 감정을 억눌러야 해서. 그 답답한 것들이 쌓이면 분노가 된다.


27. 화가 난 나를 어떻게 진정시키는가?

글을 쓴다. 혹은 운동을 하거나 먹는다. 최근에는 글을 쓰는 경우가 더 많다.

분노의 타자를 쳐봤나. 나의 분노를 키보드에 쏟아놓으면, 쉽게 가라 앉는다.

화가 나면 미친 듯이 글을 쓴다. 키보드 쏘뤼~~!!


28. 내 삶의 미션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내 삶의 미션은, 힐러이자 나이트 워치이다.

최종미션은 해탈인데 이번 생에서 가능할런지는 미지수이다.

해탈이 쉬운 건 아니니까.


29. 내가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는?

닥터 노먼 베쑨, 사회운동을 했다. 기득권층인 의사임에도.


30. 내가 쓰는 언어 중 가장 힘 있는 표현은?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다. 섬세한 감각적인 표현과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섞어서 글쓰기


31. 나를 울컥하게 만드는 노래 한 곡은?

옛 친구에게 - 이렇게 비가 내리는 밤에 난 널 위해 기도해. 아직도 나를 기억한다면, 날 용서해 주오. 오~ 오오~ 오~ 오오오~~ 우우 오~ 오오~ 오~ 오오오~ 서로를 위한 길을 걸으며 나만을 위한 길을 떠난거야. 이런 내 어리석음 이제 후회해. 하지만 난 지금 어디에


32. 내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제목은?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패러디한

무의식을 여행하는 차원이동자를 위한 안내서


33. 내 꿈의 직업(또는 역할)은?

내 꿈의 직업은 이미 하고 있다. 농부

거기에 더한다면, 힐러이자 나이트 워치


34.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는?

연하남을 조심해. 하하하 연하는 피곤하다.


35. 미래의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글쎄. 6개의 숫자를 알려줘.


36. 나는 어떤 색깔과 가장 어울리는가?

보라


37. 최근 내가 끊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의존성

'어차피 독고다이 인생

혼자서 자유롭게 살아'라고 생각했다.


38. 내가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불가리 비제로원 4밴드링 - 이쁘다.


39. 내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는?

조건 없는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이다. 나는


40. 나의 영성을 표현하는 단어는?

중용

발란스, 균형이라고 하자.


41. 내가 가장 몰입하는 취미는 무엇인가?

최근엔 브런치 글쓰기


42. 그 취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천둥 번개가 치는 날 갑자기 스레드에 글을 올렸다가

며칠만에 수십만 조회수를 올려서

댓글로 내 글을 다른 플랫폼에 정리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요청에 대한 대답으로 브런치에 글쓰기를 하게 되었다.


43. 내가 바꾸고 싶은 습관은?

잠 안자는 습관 - 사실, 자는 시간은 너무 아깝다.


44. 내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가치는?

글쎄, 그런게 있을까? 세상사 자연의 법칙은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인데.

아, 있다. 술 마시면, 해물 라면으로 해장하기.


45. 나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는 언제인가?

글쎄. 잘 모르겠다.


46. 나를 가장 편안하게 만드는 향기는?

샌달우드 향


47. 나는 어떻게 화해를 시도하는가?

먼저 다가가고, 먼저 사과하고, 사근사근하게 잘해준다.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러 가고 맛있는 것을 사준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같이 해준다. 화가 풀릴 때까지 맞춰준다.


48. 가장 최근에 배운 교훈은?

나한테 잘해주자. 그게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다.


49. 내가 경험한 가장 큰 상실은?

아이의 죽음

애정하던 반려동물과의 이별

사랑하는 이의 배신

영원할 것이라 생각한 관계의 끝

부하 직원의 배신

친한 친구의 배신

믿었던 이의 배신

사랑하는 이라고 생각한 이의 외면

갑작스럽게 닥친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일의 붕괴

그 중에 뭐가 가장 큰 상실인지 모르겠네.


50. 그 상실이 내게 준 선물은?

내면의 성장

나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었음


나머지는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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