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지 말아야 할 힘든 상황들을 겪을 때,

바다를 가야할까 싶다.

by stephanette

시간은 선형적이지 않아서

과거-현재-미래라는 하나의 선상에 있는 직선이 아니다.


이미 모든 것은 다 일어나 있는 것이라

과거도 현재도 미래는

이미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가 뭐라고 해도

바보같다고 해도

나의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많은 것들을 잃고

사람도 잃었다.


다시 또 선택의 순간이 주어진다면,

그래도 나는 나의 본성대로 살 것이다.


나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좋은가보다.

과정을 함께 한다면,

결과가 설령 실패일지라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


어차피

사람의 삶이란

실패이다. 죽음을 실패라고 한다면, 누구나 다 실패한다.


모든 불행을 다 모아놓았다고 해도

인간 관계의 배신

경제적 파산

질병

그 수많은 것들이 있어도

그저 오늘 하루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다.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그렇게 살아가는게 삶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그저 한 번의 숨을 쉴 수 있고,

지금 가진 것들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도 족한 것 아닐까.


브런치의 해안에서

모래를 밟고

파도의 물결을 느낄 수 있으니

좋다.


우리는 종종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미래에 잘 될까"라는

직선 위의 후회와 예측 속에 갇히지만,


시간은 겹쳐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과거의 내가 숨 쉬고,
미래의 내가 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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