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돌봄과 소통
주변에 멋진 사람이 있으면 좋다.
마음이 깊은 사람
섬세하게 배려해주는 사람
지혜로운 그런 멋진 사람
곁에 두면 자연스럽게 물들어간다.
책이거나 온라인 강연이어도 상관없다.
그래서,
내 주변의 사람들도 나도
멋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릴 적엔 완벽한 사람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그 말 자체가 모순이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그것을 알고 내려놓기까지 여러가지 경험들을 했다.
사람들이 당연히 이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나도 그렇게 사니까 그럴꺼라고 생각했다.
나에 대한 기준을 낮추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많은 부분에 대해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쏘울메이트의 입버릇이다.
"그럴 수도 있지."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 친분이 있는 이들은 서운해하기도 한다.
나의 편과 남의 편
나와 타인
혹은 옳은 것과 그른 것
그런 것을 넘어서는 관점이다.
최근에 어떤 일을 겪으며
사람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었다.
나에 대한 생각과 타인에 대한 생각은 같은 프로세스로 돌아간다.
그러니 어느 한쪽에서의 깨달음은 다른 쪽에서도 기준이 될 수 있다.
한나 아렌트의 말처럼,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선을 지향할 수 있다.
그 명제에는 나도 포함된다.
어둠은 억누를수록 더 압축되어 반발력이 생긴다.
그럴 수 있다. 라고 바라봐주는 것이 필요하다.
선과 악,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것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았다.
어째서 완벽하지도 않은 내가
모든 것들을 다 희생하고 감내할 수 있다고 오만하게 굴었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릴 적엔 그랬었다.
그리고, 결국은 그 무게에 눌려서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자기를 돌보는 것은
불편한 것들 원하는 것들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표현하고 해결하는 자잘한 것에서 시작된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타인에 대한 개방성과 소통, 공감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