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에 두터운 감잎처럼 걸려있다.
창 밖은
겨울의 연회색이다.
종일 말하지 못한 문장은
울룩불룩한
꽃게의 집게발
철제 난간에 매달린 물방울들
나는 지워지지 않는 문장을
물방울에 적는다.
기억은 차갑게 젖어든다.
다 되지 못한 가을비
사족
갑자기 詩가 쓰고 싶어졌다.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서서 내면을 지켜보며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입니다. 글이라는 리추얼을 통해 말이 되지 못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길을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