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의 야식

맛집을 다니기 위한 적절한 태도

by stephanette

맛집 좋아한다.

작년 겨울과 올여름휴가를 안 갔다.

건너뛴 덕분에는 아니지만 어쨌든

아낀 돈만큼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기로 한다.

그렇다고 여행을 안 가서 돈이 남았을 리 만무하다.


원하는 맛집을 모두 가는 방법은

한 끼만 먹는다.

어차피 제대로 다 먹지도 못할 바엔

1일 1식으로 맛집을 간다.

그래놓고 막상 밥은 세 번 다 먹음,

먹는댔지 뭘 먹는지는 말 안 함.


슬슬 일행들이 깨어나니 10시.

역시 밤의 야식은 해목의 장어덮밥 정도가 적절할 터인데

아뿔싸 야식의 최고봉을 잊고 있었다.


컵라면!!!

비 오는 해변이라도 걸어볼까 했더니

밤바다를 보며 컵라면을 먹겠단다.

숙소에서.

역시 비 올 때 여행은 숙소를 벗어나지 못한다.


일행들은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온라인으로 놀고 있다.

죽이는 여행이다.

이렇게 추석 명절의 밤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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